'당게 사태' 한동훈 제명 확정…국민의힘 계파 갈등 정점(종합)

장동혁, 단식 복귀 이틀 만에 최고위 열어 윤리위 제명 처분 의결

"최고위원 9명 중 찬성 8명·반대 1명"…韓, 오후 2시 기자회견

장동혁 대표(왼쪽)와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결국 제명됐다.

6·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초강력 조치에 친한(친한동훈)계와 당권파 간의 계파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당 내홍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가족들의 이른바 '당원 게시판 여론 조작'을 이유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한 것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 윤리위가 제명 처분을 내린 지 16일 만이다.

장동혁 대표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단식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해 처음 주재한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며 "당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까지 총 9인의 최고위원이 표결에 참여했다"며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에게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제명 시효는 의결 직후 바로"라고 말했다.

윤리위 제명 처분을 원안 확정한 취지에 대해선 "이미 윤리위에서 내용이 공개됐으니 그 부분을 참고해달라"고만 답했다.

'당무 복귀' 장동혁 대표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9 eastsea@yna.co.kr

2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에는 의결권이 있는 9명만 남은 채 안건이 거수 표결에 부쳐졌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반대 의사를 표한 뒤 자리를 떴고 나머지는 거수로 찬성 의사를 밝혀 '찬성 8명, 반대 1명'으로 제명이 확정됐다고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러나 양향자 최고위원은 기자들에게 "오늘 선택은 어떤 의견도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기권은 거수 표시가 없었다"며 자신의 입장은 찬성이 아닌 기권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를 전격 제명하고 14일 새벽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공지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지난 15일 최고위에서 곧바로 한 전 대표 제명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하자 장 대표가 '재심 신청' 기간인 열흘간 안건 상정을 보류했다. 같은 날 장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면서 제명 확정이 2주간 미뤄졌다.

한 전 대표는 향후 5년간 최고위 의결 없이는 재입당이 불가해 6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는 물론이고 다음 총선과 대선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에 앞서 오후 1시 20분에는 친한계 인사들의 회견도 예정돼 있다.

당 윤리위 제명 결정 회견 마친 한동훈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의원들과 회견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6.1.14 hkmpooh@yna.co.kr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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