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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함부로 입에 대지 마세요…" 과거엔 사약으로 쓰였다는 '식물' 정체

연합뉴스
확산 당부 이어 운영현황 직접 점검…"지역민 아니라고 제한 말아야"
이용자들과도 인사…피습 사건 때 울었다는 직원에게 "선생님 덕분"
전통시장서 설 민심 청취…장애인시설서 金여사와 함께 악기 연주도
(충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2.1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충북 충주시 건강복지타운에 위치한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냥드림이란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이들에게 조건 없이 먹거리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67개 시군구에 107곳의 그냥드림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 사업이 '현대판 장발장'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라며 국무회의에서 여러 차례 확산을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직접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민에게 사업을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센터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광훈 충주종합사회복지관장으로부터 이용자 현황과 제공 물품 확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하루에 91명이 온다는 말이냐. 똑같은 사람들이냐. 재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냐" 등 구체적인 이용 상황을 상세히 질문했다.
이어 "방문자 특성은 좀 구분해 봤느냐"며 "우리 국민들은 '공짜로 주니 아무나 와서 막 집어 가지 않느냐' 우려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 관장도 "맞다. 그런 사례는 없었다"며 "좋은 정책이라며 얘기하며 살기 좋다고 얘기하신다"고 맞장구쳤다.
이 대통령은 또 "(이용자가) 대개 지역 사람들이겠지만, 아닌 사람들은 얼마나 되느냐"고도 물었다.
이 관장이 "없다. 여기는 신분 확인이 돼야 한다"고 답하자 "지역 사람 아니라고 안 줄 건 아니잖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침을 명확하게 줘야 할 것 같다. '우리 지역만'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시민 복지 사업이 아니고 굶지는 말자는 거다. 훔쳐서 감옥 가지 말자는 취지"라며 "거주하고 있지 않다고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충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그냥드림 사업장을 방문해 먹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그냥드림'은 정부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기본 먹거리·생필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6.2.1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이 대통령은 이후 센터 내부로 들어가 진열대의 물품 구성 등을 직접 살펴보고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신한은행이 (사업을) 지원했다고 한다"고 사람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한 직원이 이 대통령이 2024년 부산 가덕도에서 피습됐을 때 울었다며 당시 일기장을 보여주자, 김 여사가 이 대통령의 상처를 가리키며 당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 직원에게 "모든 것이 선생님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직원은 또 "소액 투자자지만 덕분에 주식 계좌가 두 배로 불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대통령 부부는 센터 옆에서 누구나 라면을 무료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나누면' 사업장을 방문, 식사를 하는 이용자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어서 드시라. 라면 불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얼굴이 창백하시다. 걱정이 많으신가 보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 충북 충주시건강복지타운 '나누면' 사업장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나누면'은 취약계층이 무료로 라면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2026.2.11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는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설 연휴를 앞둔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설 민심을 청취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 부부는 황태포, 시금치, 곶감, 깐밤 등 제수용품과 먹거리를 구입하고 배추전 등을 즉석에서 맛봤다. 결제에는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을 이용했다.
상인들에게 경기와 시장 정비사업 상황 등을 물으며 격려의 뜻을 전한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시장 내 백반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에는 충북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장애인 일자리 작업장을 살펴보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 장애인 직업훈련 참가자가 "일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큰 소리로 인사하자, 이 대통령 부부는 허리를 숙여 답례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 참가자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합창했다. 이 대통령은 핸드드럼, 김 여사는 윈드차임을 연주했다.
핸드드럼을 두드리는 이 대통령에게 강사가 "너무 힘껏 치지 말고 울림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해 좌중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노래를 마친 뒤 "제가 치유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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