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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실용주의 인사' 재확인…삼성전자 출신 남궁범도 발탁
"다양한 의견 수렴하려 구성"…기본사회위 부위원장에 '멘토' 강남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3.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무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여야 정치인과 기업 출신을 고루 중용하면서 '실용주의 인사' 기조를 재확인했다.
먹고 사는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민간 출신 인사도 전문성만 있다면 과감히 발탁하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이 엿보인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이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 전 에스원 대표이사,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를 위촉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24년 총선 당시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 패한 뒤 정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자 다시 도전장을 냈으나 조수진 변호사에게 지며 낙천했다.
이후 조 변호사도 후보직을 사퇴했으나 당 지도부는 해당 지역구에 한민수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강북을은 박 부위원장이 재선까지 한 지역구다.
그는 초선 의원 시절 재벌 개혁에 앞장서 '재벌 저격수'로도 불렸다. 이 수석은 "평소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해온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박 부위원장은 발표 직후 SNS에 "대통령과 함께 일하게 됐다"며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썼다.
이병태 부위원장은 우파 성향으로 평가받는 경영학 교수로 작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엔 SNS에 "주류 경제학적 이야길 이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며 이 대통령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SNS를 통해 밝히는 일이 잦았는데 이중 일부는 사회적 논란을 낳았다.
이 수석은 "기술창업, IT 경영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 활동과 사회 활동을 이어온 규제 개혁 전략을 이끌 전문가"라며 "선거기간에도 여러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지만 사인으로서의 발언이었다. 검증 과정에서 법률적 하자나 결격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궁범 부위원장은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경영지원팀 전무, 재경팀장(부사장)을 거치는 등 평생 민간기업에서 일해왔다.
이후 삼성 계열사인 보안업체 에스원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작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고문으로 일했다.
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사를 위촉한 배경엔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일수록 여러 견해를 두루 들어봐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석은 "분야별로 조화롭게 배치하고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됐다"며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백분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합리화위원장은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국무총리·민간 공동위원장 체제이던 규제개혁위원회를 격상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기본사회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는 대표적 기본소득론자로 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발탁됐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형 기본소득'을 연구한 학자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인연을 맺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 상임대표를 지냈으며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고문을 맡기도 했다.
강 부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AI 기본사회' 정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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