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지낸 곳인데 단체장도 맡아 볼까…"

경북 의성·영양, 대구 달서구에 지역 경찰서장 출신 단체장 후보 출마

경찰 마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성·영양·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경찰서장으로 일한 지역의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해당 지역 치안 담당자로 근무한 이력을 내세워 지역 발전의 최적임자를 자부하며 바닥을 다지고 있다.

경북 의성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장근호 예비후보는 지난해 대구경찰청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이번에 처음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의성군 다인면 출신으로 의성에서 중학교까지 다닌 그는 3년 전인 2023년에 의성경찰서장으로 부임해 1년 간 고향의 치안을 담당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영양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이갑형 전 영양경찰서장도 비슷한 경우다.

영양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부산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이 전 서장은 지난 2005년에 영양경찰서장을 지냈다.

'정책·공약 살피고 투표하세요'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 서구 대구시선관위 건물 외벽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를 독려하는 대형 홍보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26.4.15 mtkht@yna.co.kr

이후 정치에 입문한 이 전 서장은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영양군수 선거에 뛰어들어 당시 3선 도전에 나선 현 군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낙선했다.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에 나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용판 예비후보는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경찰 고위급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1년 대구 달서경찰서장에 부임, 이듬해 9월 개구리 소년들의 유해가 관할 지역에서 발견되면서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관할 경찰서장을 지낸 후보들은 해당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치안과 행정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가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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