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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틀전 명태균 사건 법정 만남…'시선 안 맞춰' 보도에 "왜곡된 기사" SNS 글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2025.9.26 2025.9.24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지난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약 9개월 만에 법정 재회한 가운데 김 여사가 구치소로 돌아가 많이 울었다는 입장을 변호인이 후일담 형태로 전했다. 앞서 법정 대면에서 두 사람이 시선을 맞추지 않고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는 식의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올라온 것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들도 부부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유 변호사는 "여사님께서는 입정 이후 곁눈질로 대통령님을 몇차례 바라보셨고 증인신문 도중에는 울컥하며 코가 붉어지기도 했다"며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으나 끝내 울음을 삼키며 작은 목소리로 증언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15일 접견에서 여사님을 뵈었을 때 여사님께서 '어제 증인신문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오는 길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고 돌아와서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일부 왜곡된 추측 기사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있는 그대로 전한다"며 "두 분 역시 감정을 가진 사람이고 부부"라고 남겼다.
앞서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의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사건' 공판에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하며 이들 부부는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회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재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김 여사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40여개 질문에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석에 앉은 김 여사를 향해 미소를 보냈고, 신문을 마치고 퇴정하는 김 여사를 향해 환하게 웃어 보이며 눈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시선을 맞추지 않고 대체로 정면만 응시했고, 무표정하게 있었다는 내용으로 다수 보도가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4월∼2022년 3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총 2억7천만여원 상당의 여론조사 총 58회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서면조사를 마친 뒤 내달 12일 심리를 종결할 방침이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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