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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헤그세스 美국방장관 회담…전작권·핵잠 등 현안 속 고위급 소통 성사
(서울=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4일 전북지역 해안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육군 35사단 예하 해안감시기동대대를 방문해 'AI 기반 해안경계작전체계' 시범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4.24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철선 기자 = 한미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여러 현안에 이견을 노출하는 상황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전격적으로 미국을 찾는다.
국방부는 안 장관이 오는 10∼14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안 장관의 첫 방미다.
안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미국 해군성장관 대행, 상원 군사위원장 및 간사, 해양력소위원장 등 미측 정부와 의회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방미에 대해 "한미정상회담, 한미안보협의회(SCM) 합의사항 후속조치 관련 이행 점검차 고위급 간 직접 소통하려는 것"이라며 "전작권, 핵추진잠수함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는 전작권은 물론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호르무즈 해협 항행자유 기여 문제, 미국의 대북위성정보 공유 제한 등 한미간 민감한 현안이 누적된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는 한미 현 행정부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28년을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로 검토하고 있다.
양국 국방장관이 지난해 개최한 SCM에서는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3단계 조건 달성 여부 검증 절차 중 2단계를 올해 중 완료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목표 시점으로 언급하며 인식차가 드러났다.
아울러 한미 정상이 지난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건조 협력 등은 쿠팡 문제의 부정적 여파 속에서 좀처럼 후속 협의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를 위한 노력에 한국의 기여를 촉구하면서 정부로서는 고민이 늘어난 상황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규모를 '4만5천명'이라고 부풀려 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진행되는 한미 국방 수장의 직접 대좌를 통해 동맹 현안 전반에 국면 전환의 단초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 장관은 방미 중 미국 해군성 장관 대행도 만날 예정으로, 해당 면담에서도 핵잠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안 장관 방미 기간과 맞물리는 12∼1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방당국 차관보급 회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도 개최한다.
KIDD 회의에서도 전작권 등 동맹 안보현안 전반이 논의되는데 안 장관이 별도로 방미하는 것은 고위급 협의를 통한 변곡점 마련 필요성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한미 현안이 잇달아 불거진 가운데 한국 핵심 당국자들의 방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하순에는 한국 정부의 대북 외교 수석대표인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조현우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이 워싱턴D.C를 찾았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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