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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영순씨 위로하며 계엄의 밤 "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 달라" 방송 언급
'광주는 빛의 혁명 어머니' 인식…"오월의 영령들이 오늘의 산 자 구해"
위기극복 원동력으로도 지목…전남광주 통합에 "균형발전 역사 다시 쓸 것"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옛 전남도청 시민군 상황실 재현공간에서 5·18 당시 마지막 새벽 방송을 했던 박영순 씨와 대화하고 있다. 2026.5.1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취임 후 첫 5·18을 맞아 광주를 방문,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시민들의 희생에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광주를 찾아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복원을 마치고 새로 개관한 옛 전남도청을 둘러봤다.
옛 전남도청은 5·18 당시 광주의 시민들이 지도부를 운영한 장소이자, 시민과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계엄군에게 저항한 항전지다. 이번에 복원하면서 역사교육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이 대통령은 본관 서무과,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을 살펴보며 당시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민들의 노력에 공감을 표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시 행방불명된 아들의 유해를 20여년 만에 DNA 검사를 통해 찾은 어머니가 이 대통령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자 다독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관람 내내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씨를 부축했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에서 마지막 가두방송을 했던 박영순(67) 씨도 만났다.
당시 21살 대학생이던 박씨는 "계엄군이 도청으로 오고 있습니다"라며 시민들의 참여와 연대를 호소하는 방송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이 대통령을 만나자마자 "얼마나 이날을 기다렸는지 모른다"면서 눈물을 쏟아내며 그날을 회고하고 이후 겪은 고초를 털어놓았다.
이 대통령은 이야기를 들으며 박씨의 어깨를 토닥여줬고, 꼭 만나고 싶었다는 말에 꼭 끌어안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제가 12월 3일에 이 방송을 따라 똑같이 했다"며 "힘내시라"고 재차 격려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향하며 개인 유튜브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은 국회로 와 달라"고 호소했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광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에서 개관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2026.5.18 [광주전남사진기자단] iso64@yna.co.kr
이른바 '빛의 혁명'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힘의 원천에는 5·18 민주화운동이 있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광주는 12월 3일부터 시작된 '빛의 혁명'의 어머니 같은 존재"라고 규정할 정도로 5·18 민주화운동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해 왔다.
이날 기념사에서도 이런 인식이 곳곳에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다시 태어난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다"며 "19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처럼 2024년 위대한 대한 국민도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80년 광주가 온 힘을 끌어모아 꽃피웠던 '대동 세상'은 2024년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이었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 후퇴 움직임에 단호히 맞설 수 있도록 5·18의 기억을 되살리고 간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재추진,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 마련 등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성장 잠재력 약화, 불평등 심화, 국제질서의 격변, 지방소멸 등 한국 사회가 맞닥뜨린 복합위기를 넘어설 연대의 힘도 5·18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거론하며 "광주와 전남이 함께 맞잡은 손이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로 우뚝 서고,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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