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BC
'미우새' 토니 "주식으로 월 8천만 원 벌어"

연합뉴스
갑호비상 속 경찰버스 늘어서…철제 펜스 안 긴장, 펜스 밖 관광객 웃음
한일 정상회담 개최지 안동 주민 "조금 불편하지만, 신기해"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1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관광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6.5.19 sunhyung@yna.co.kr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윤관식 기자 = 19일 오후, 경북 안동 하회마을.
경찰 버스와 순찰차가 곳곳에 배치되고 한일 정상 동선 주변에는 철제 펜스가 세워지는 등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통제선 밖 마을은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사진 촬영이 이어지며 평소 같은 여유를 유지하고 있었다. 삼엄한 경계와 가장 한국적인 마을의 느긋한 풍경이 묘한 대조를 이뤘다.
경찰은 일대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경력 수백명을 배치했다.
안동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정상회담장 주변과 주요 이동 동선에는 경찰과 경호처 차량이 줄지어 섰고, 일부 구역은 출입이 통제됐다.
통제선 바깥 하회마을은 평소처럼 관광객들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초가와 기와집 사이 골목을 뛰어다니며 사진을 찍었고, 단체 관광객들은 관광버스를 찾아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오후 하회마을 입구에는 경찰 버스와 순찰차가 배치됐다.
마을 진입 차량은 검문 절차를 거쳐야 했다. 경찰 통제선도 곳곳에 설치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날 저녁 줄불놀이를 관람할 하회마을 앞 부용대 일대는 경계가 한층 삼엄했다.
강변을 따라 플라스틱 간이 의자가 길게 놓였고, 행사장 주변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돼 허가받지 않은 사람들의 출입이 제한됐다.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1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부용대 앞 낙동강변에서 관계자들이 선유줄불놀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6.5.19 sunhyung@yna.co.kr
검은색 옷차림의 경호처 직원들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구역을 관리했고, 행사 관계자들은 관람 동선과 좌석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줄불놀이 행사장 주변 일부를 제외하면 하회마을 관광은 정상적으로 가능했다.
하회마을 중심 도로인 하회종가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했다.
뜨거운 땡볕 아래 양산을 쓰고 낙동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60대 부부와 아들 등 가족 단위로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여기가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줄 전혀 모르고 여행 왔다"며 전했다.
이들은 "오다 보니 일본 총리랑 대통령이 오늘 온다고 안내가 돼 있어서 알게 됐다"며 "경찰이 많아 놀랐지만, 생각보다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왔다고 하는 20대 관광객 무리는 친구들과 하회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는 친구들에게 영어로 "뛰지 마"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에밀리(24) 씨는 "여기가 가장 한국적인 풍경이라고 해서 왔다"며 "경주도 가봤지만, 이곳은 느낌이 꽤 다르다. 조용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1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안을 외국인 관광객들이 걸어다니고 있다. 2026.5.19 sunhyung@yna.co.kr
안동 시내 역시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텔로 이어지는 대로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돼 차량 흐름을 통제했다.
주요 교차로마다 순찰차와 경찰관들이 서 있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서행도 이뤄졌다.
호텔 인근에는 경찰버스와 경호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었고, 검은 정장 차림 경호 인력들이 주변 동선을 수시로 점검했다.
다카이치 총리 숙소 인근에서는 반일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든 1인 시위자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경찰은 호텔 진입로와 인도 일부를 통제하며 시위자들의 접근을 제한했고, 이들은 통행이 막힌 채 지정 구역 주변에서 조용히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시민들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도청 신도시에서 만난 상인 권모(58) 씨는 "도시 전체가 큰 행사를 준비하는 분위기"라며 "교통은 조금 불편하지만, 안동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것 같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세계의 이목이 쏠린 정상회담 당일 안동은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채 조용히 하루를 이어가고 있었다.
sunhyung@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