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감찰 내부당혹…"관용차 부적절 이용·갑질의혹 거론"(종합)

李대통령 직접 지시…靑 "개인 비위로 감찰"

기조연설 하는 김승룡 소방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승룡 소방청장이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5.21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차민지 홍준석 기자 = 청와대가 김승룡 소방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가운데 소방청 내부에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방청 한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감찰) 사유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구체적인 감찰 사유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청장 본인도 일부 의원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번 건이 어떤 건 때문인지는 모른다"며 "예전부터 업무추진비 의혹이나 갑질 의혹 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거론됐던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청장이 관용차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어긋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제보가 청와대에 흘러들어가며 전격적인 감찰이 이뤄진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이다.

앞서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소방청장에 대한 즉각적인 진상 확인을 지시했고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 비위'라고 설명했으나, 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 청장은 지난해 9월 허석곤 전 청장이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으로 직위해제된 이후 차장 자격으로 청장 직무를 대행하다 지난 3월 청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김 청장은 전날까지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등 대외활동을 이어왔다.

chacha@yna.co.kr,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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