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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내일부터 블랙아웃…서울·부산 등 격전지, 곳곳 접전 속 예측불허
과거 여론조사 적중률 엇갈려…전문가들 "중도층 투표 여부가 관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8일 이후 조사한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인 6월 3일 오후 6시까지 공표가 일정 금지된다. 막바지 표심 흐름을 전혀 감지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인 셈이다.
역대 선거에서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는 날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당락이 일치한 경우가 많았다.
202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를 약 20%포인트(p)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투표 일주일 전 발표된 여론조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2018년에도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문수 후보에 30%p 가까운 차이로 압승했는데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에 발표된 여론조사들과 비슷한 결과였다.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를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작일 직전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고, 실제 선거 결과는 이 후보가 56.40%를 득표해 남 후보(35.51%)를 20.89%p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 막판까지 접전이었던 곳은 실제로도 초박빙으로 당락이 결정됐다.
2022년 경기지사 선거 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던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 0.15%p 차로 신승했다.
그러나 2010년처럼 선거의 최대 패배자가 여론조사기관으로 불릴 정도로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인 때도 있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로는 오 후보가 0.6%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처럼 역대 선거에서 블랙 아웃 기간 민심의 향방은 선거 막판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서울·부산·울산시장 선거,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격전지의 블랙 아웃 기간 판세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지난 25일 발표된 한국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정원오 후보 지지율이 42%,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3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부산시장은 지난 25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44.8%,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42.8%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었다.
울산시장도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37%,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3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곳은 진보 진영 단일화 여론조사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 평택을은 한국갤럽이 지난 22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30%,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23%,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25% 순으로 역시 오차범위 내 각축전이었다.
부산 북갑도 지난 25일 발표된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38.2%,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34%,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23.3%로 한동훈 후보와 하정우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여파로 중도·무당층이 크게 증가한 데다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조사에 응하더라도 자신의 투표 성향을 감추는 이른바 '샤이 보수'·'샤이 진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선거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막판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중도·무당층과 이른바 '샤이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지,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현시점에서 대세에 큰 변화는 없을 수 있으나 접전지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관옥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과 부산,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등 4곳이 뜨거운 접전 양상인데 남은 일주일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부산 북갑의 경우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기세가 어떻게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도층이 투표소에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며 "역대 지선 투표율이 평균 55.5%였는데 이번에는 탄핵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 훨씬 못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일 앞둔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백령도·덕적도 등 섬 지역 투표소에 보낼 투표함을 들고 여객선에 승선하고 있다. 2026.5.27 2026.5.27 soonseok02@yna.co.kr
기사에 인용된 한국리서치 조사는 KBS 의뢰로 지난 21~25일 진행됐다.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24일 진행됐다.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리서치 조사는 KBS 의뢰로 지난 21~23일 진행됐다.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1~22일 진행됐다. 평택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6%, 표본오차는 9% 신뢰수준에 ±4.4%p다.
기사에 인용된 에이스리서치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지난 23~24일 진행됐다.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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