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예비군 사망 사고에 "깊은 위로…신속히 진상 규명"

"얼차려 등 구시대적 악습 우려…병사들 상태 고려 안 하는 훈련 개선"

"장병 인권 소홀히 하는 시대착오적 인식 軍 내에 잔존하는지 점검"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최근 경기도 포천에서 20대 예비군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께 사실 그대로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최근 예비군 훈련이나 장병 훈련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부당한 피해를 본 분들께 국군 통수권자로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료 인력이나 응급 장비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훈련이 강행됐다든지, 또 비합리적인 '얼차려' 같은 구시대적 병영 악습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가 있다"며 "(사고 경위 조사 후) 책임이 있다면 그 책임도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의 인권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있어 군대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다"라며 "더구나 국가 공동체를 위해 소중한 청춘을 헌신하는 젊은 장병들의 권리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책임지고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군은 장병의 인권을 소홀히 여겨도 된다는, 그런 시대착오적 인식이 아직도 군 내에 잔존하는 것 아닌지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병사들의 상태나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훈련 행태나 방식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나면 덮기에 급급하다', '불투명하다'와 같은 지적이 나오지 않게 확실히 조치해달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의 부름을 받은 젊은 청년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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