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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비행기 연착'에 加국방조달장관에 "다음에는 잠수함 타고 와야겠다"
"조달속도·품질 갖춘 한국 선택은 加국방 조달개혁 성공사례 될 것"
[강훈식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조달 속도, 품질, 납기 신뢰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인 한국을 선택하는 것은 캐나다 국방 조달개혁의 성공 사례이자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스티븐 퓨어 국방조달 국무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과 면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행기 연착으로 면담 시간에 촉박하게 뛰어 들어갔더니, (저와) 세 번째 만남인 두 장관은 '캐나다에서 연착은 일상'이라며 괘념치 말라고 했지만, 저는 '캐나다 서부 해안에 정박 중인 우리 잠수함이 태평양 1만4천㎞를 잠행해 오면서도 단 한 치의 지연도 없이 온 타임(on time·정시)에 도착했으니, 다음에는 잠수함을 타고 와야겠다고 농담도 주고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면담에서 최근 중동전쟁 장기화 등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표적 방산 국가인 한국이 캐나다의 안보 강화에 적극 기여할 의지와 역량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강조하는 '중견국 연대'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캐나다가 '미래의 바다'인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다고 했다.
맥귄티 장관은 이에 공감하며 중견국 연대 실현에 대한 전략적 고민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자고 화답했다고 강 실장은 적었다.
[강훈식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강 실장은 이에 앞서 토론토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첨단산업 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했다. 방산·우주·수소 등 분야 협력 방안을 의논하는 자리다.
온타리오주 스티븐 레체 에너지·광물부 장관은 광물, 원전(SMR), LNG, 원유 등 분야의 협력을 강조하며 "함께 피를 흘린 혈맹인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해서도 함께 싸워나가자"고 말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이에 강 실장은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기술, 대한민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하면 카니 총리가 강조하는 '중견국 연대'의 진정한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강 실장은 이어 "캐나다산 원유·LNG(액화천연가스)·LPG(액화석유가스)및 핵심광물 분야 구매와 투자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히고 'Build Canada Strong with Korea'(한국과 함께 캐나다를 강하게 만들자)라며 한국과 캐나다는 미래를 함께 여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적었다.
캐나다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과 3천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캐나다에 제안하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사업자 자리를 놓고 최종 경쟁 중이다.
최종 사업자 발표는 6월 말께로 예상된다.
[강훈식 비서실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강 실장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과의 면담에선 "양국이 수소차, 방산 차량 분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실장은 "포드 수상은 40여년 전에 부친, 동생과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한다"며 "강산이 4번이나 바뀐 대한민국을 다시 찾아줄 것을 청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강 실장은 현지에 도착해 가장 먼저 온타리오 호수가에 있는 세월호 추모 의자를 찾았다고도 전했다.
강 실장은 "교민들이 직접 새겨 넣은 '잊지 않겠다'는 말 앞에 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새겼다"고 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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