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거점검 명목으로 몰디브 외유…선관위 관계자 고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이상휘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와 미디어법률단은 16일 몰디브 등 휴양지에 외유성 출장을 간 것으로 파악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선관위 관계자가 재외선거 점검과 선거제도 연구 등을 명목으로 몰디브, 코타키나발루, 방콕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휴양지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혈세를 본래 목적과 무관하게 사용한 것으로 업무상 횡령 혐의가 강하게 의심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선관위 공무원들은 선거인 수가 고작 120여 명에 불과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무려 3박 4일을 머무르고 재외선거 점검이란 업무 명목은 반나절 만에 끝났음에도 나머지 일정은 일정표조차 없는 공란으로 명시했다"라고도 비판했다.

특위는 단 6일간 치러지는 재외선거를 위해 1년 동안 외교관 신분으로 해외에 머물며 억대 연봉과 고급주택 주거비를 지원받는 '재외선거관' 제도 역시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선관위가 스스로 정화할 능력을 상실한 만큼 이제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오는 17일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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