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수사, 지연 사유 있지만 최대한 신속 결론"

김병기 신병 결정 임박…'잠실 봉쇄시위'는 176명 수사

인사하는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이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7.3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윤민혁 기자 =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수사가 과도하게 지연됐다는 지적에 "나름대로 사유가 있긴 하지만 최대한 신속하고 빨리 결론 낼 수 있게 하겠다"고 6일 말했다.

그는 이날 정례 간담회에서 수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징계 관련 (행정) 소송이 진행되는 게 있다"며 "먼저 진행되는 게 있으면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그런 경우라고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정몽규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골자다.

종로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정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법리 검토만 했을 뿐 별다른 진척이 없었고, 이달 1일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 본부장은 또 김병기 의원의 신병 처리 가능성을 묻자 "사건이 13건이 있는데, 나머지 더 체크해야 할 것도 마무리돼가는 것 같다"며 "(사건) 전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부분 송치와 전체 송치 논란(이 있었는데), 송치 (판단)에 대해 속도가 많이 나고 있는 거 같다"면서도 "(신병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김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난해 9월 시작됐다.

그는 차남의 대학 편입·취업을 청탁하고 그 대가성 의정 활동을 했거나 선거 출마 희망자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다만 김 의원은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 중이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 본부장은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범죄와 관련해 현재까지 83건, 186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해 71건, 176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이른바 '배재고 사태'와 관련해선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며,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이 여러 건 추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공사 업체와 원·하청 업체, 감리업체 관계자 등 7명을 피의자로, 50명을 참고인을 조사했으며 현재 잔해물을 감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선 "3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며 "범인이 도망갈 건 아니고, 현재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법리 검토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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