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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친문 지지층 표심·柳발언·친명 및 친청 대결 구도 등 예비경선 변수
최고위원 선거서 친청계 전략적 분산 투표 오더설…친명계는 金·宋과 연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LDC)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주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 부터)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 2026.7.1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안정훈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1차 관문인 예비경선(컷오프) 시작일이 19일로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간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 대표의 경우 5명 중 2명이, 최고위원의 경우 14명 중 6명이 탈락하는 데다 본선에 누가 진출하느냐에 따라 대결 구도 자체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주자·계파별로 합종연횡식의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중앙위원, 권리당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비경선 투표를 진행한 뒤 23일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전 총리(왼쪽부터),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맨 오른쪽)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7.14 hkmpooh@yna.co.kr
◇ 金 "이기는 민주당"·鄭 "강력한 개혁"·宋 "2030"…고민정·김보미는 '세대 교체'
김민석 전 총리, 고민정 의원, 정청래 전 대표,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송영길 의원(이상 기호순) 등 5명의 당권 주자는 예비 경선을 앞두고 차별화를 통한 당심 공략에 들어간 상태다.
김 전 총리는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정책과 비전 중심의 정공법을 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당 대표 후보 중 처음으로 당을 위한 혁신안을 발표하며 차기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수석최고위원 등으로 함께한 데 이어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손발을 맞춘 점을 부각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강력한 개혁 당 대표'를 기치로 삼아 검찰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등 개혁 의제를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당의 정통성 계승을 주장하는 한편 최근 친명계의 협공을 '언더독'(약자)처럼 견뎌야 하는 상황을 숨기지 않으며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는 전략도 펴고 있다.
송 의원은 '2030 없이 2030년 없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청년 세대와 차기 대선 승리라는 목표를 동시에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최근 정 전 대표를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이른바 '명청 대전' 양상으로 흐르는 당권 경쟁 속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최근 정 전 대표를 향해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진압을 해야 할 상황", "이 대통령을 약간 깔보는 것 아닌가"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40대인 고 의원은 '젊은 민주당 국민 속으로', '하나 되는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세대교체뿐 아니라 계파 갈등으로 분열된 당의 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30대인 김 전 군의원은 '뽑고 싶은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이른바 '386세대'로 대표되는 민주당 내 기득권을 타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6.7.17 ksm7976@yna.co.kr
◇ 빅3 그대로 진출이나, 이변이냐…친문 표심·柳발언 등 주목
중앙위원 및 권리당원 투표 각 35%, 국민여론조사 30%가 반영되는 예비경선에서는 이른바 빅3가 그대로 본선에 진출할지 아니면 이변이 연출되면서 본선 대결 판이 완전히 바뀌게 될지가 관심이다.
김 전 총리, 정 전 대표, 송 의원의 컷오프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당내의 대체적 관측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중 1명이 탈락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 고 의원의 득표력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만약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이 친문(친문재인)계 지지층의 표를 흡수할 경우 독자적 본선 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서다.
다만 친문계 자체가 구심점이 없는 상태인 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분화되기도 한 것은 극복해야 할 요소다.
예비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필패론'도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변수다.
코어 지지층을 겨냥해 "이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며 사실상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운 유 작가의 발언이 노선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드러낸 빅3의 득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유 작가처럼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우선시하는 정 전 대표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반대로 유 작가의 발언에 자극받은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이 역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친명계 후보가 갈리는 것도 예비경선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예비 경선에서 당 대표 선거는 1인 1표이기 때문에 친명 후보를 자처하는 김 전 총리나 송 의원 중 1명에게 표가 집중될 경우 그렇지 않은 후보는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다.
이밖에 송 의원의 출마 자격 논란 등도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8ㆍ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7.14 hkmpooh@yna.co.kr
◇ 최고위원 후보, 당권주자와 '연대' 모색…친청계는 전략적 분산 투표설도
최고위원 선거는 당권 주자들과 사실상 연대 구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선 박성준·서미화·이건태·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부원장은 김 전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성준·이건태 의원, 김용 전 부원장은 김 전 총리의 당 대표 출마 선언 행사에도 참석했다.
친청계에서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정 전 대표의 경쟁자인 김 전 총리, 송 의원을 향한 공격수 역할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당내에서는 이들 3명의 당선을 위해 친청계가 조직적인 '분산 투표 오더'를 내렸다는 말도 들린다.
이와 관련,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정민철 부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친청계의 '생일별 투표 가이드' 의혹을 제기했다.
정 부의장은 "(친청계가) 정청래 팀이라며 '1∼4월생은 최○○·이○○, 5∼8월생은 이○○·한○○, 9∼12월생은 최○○·한○○'이라는 생일별 투표 가이드를 돌리고 있다"며 "이것은 전략이 아니라 공정한 선거에 대한 방해"라고 주장했다.
김영호·박선원 의원은 송 의원과 일정을 함께하고 있다.
김 의원의 경우 전날 송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간의 오찬 자리에 함께 하기도 했다.
이 밖에 각각 20대·30대인 정민철 부의장과 김형남 전 사무국장은 청년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내세우며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신계륜 전 의원, 박승원 광명시장도 지도부 입성을 위해 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송영길 의원(오른쪽)과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자신들의 후보 자격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의원은 '복당 6개월 미만'이, 김 전 부원장은 '당비 미납'이 쟁점이 됐다. 2026.7.17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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