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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헌법 128조 2항, 지켜할 역사적 합의"…정무·홍보도 진화 가세
"민생 중요한데 부적절한 논의에 쓸 시간 없다…불필요한 정치공세 중단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설승은 정연솔 기자 = 청와대는 29일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국민 선택의 문제' 발언으로 정치권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이재명 대통령도 연임을 위한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동산 안정화 정책과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등 민감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조 의장의 해명에도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연임 개헌' 문제에 대한 공세가 계속되자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성기홍 홍보수석 등이 일제히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선 모습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연임에 대해 "우리나라 헌법 체계가 허용하지 않고, 국민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대선 전 후보 신분일 때부터 (그렇게) 말씀하셨고, 지금도 하는 말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 개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대한민국 헌법 제128조 2항에 있는 이 내용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적 합의였다"고 말했다.
해당 헌법 조항은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그 헌법개정 제안 당시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효력이 없다'고 규정한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소개하는 동시에 헌법 규정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함으로써 정치권 논란이 국정 악영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강 실장은 "조 의장도 다시 해명했고, 대통령도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을 정치적 논쟁으로 끌어들이는 데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과 주가, 민생 경제가 중요한 상황에서 청와대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논의에 쓸 시간이 없다"며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도약시키는 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취임 축하 인사를 하기 위해 29일 국회 내 혁신당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29 hkmpooh@yna.co.kr
이에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도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 현행 헌법상 (연임이)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여러 차례 연임 개헌은 가능하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헌법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헌법 128조2항이 그 내용으로, 대통령도 잘 인지하고 있고 여러 차례 그 이야기를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무수석으로서 의장실과 연임과 관련해 소통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없다"며 "제 머릿속에서 '연임 개헌'이란 건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고 가능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정계 개편과 대통령 연임 개헌을 연결 짓는 지적을 음모론으로 봐야 하냐는 말엔 "그렇다"며 "정계 개편의 의도가 없는데 정계 개편을 통한 개헌, 연임은 논리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조 의장이 이미 다 해명하셨고, 청와대와 민주당도 현행 헌법상 불가능하고 그럴 의도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정쟁 구도를 만들지 말고 국민을 위한 개헌 내용을 국회에서 잘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불필요한 정치 공세는 이제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역시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는 개헌은 현행 헌법 규정상 불가능하고 또 비현실적"이라며 "국민들이 수용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128조 2항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역사적 합의이고, 그 규정 속에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며 "더는 이 문제가 불필요한 논란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홍보소통수석이 10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신임 국무조정실장 임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2026.7.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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