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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하는 우민호 감독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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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누가 보더라도 욕심"…이광재 "젊은이답게 과감한 결정 내리길"
국힘 "김승원, 李대통령 방탄용 개각" 주장엔 "터무니없는 억측"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오규진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의원직 사퇴 요구에 '정면 돌파' 의사를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용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 "청문회를 잘 준비하며 제 생각을 정리해 전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사실상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고 청문회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여당 지도부는 일단 여론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용 후보자가 비례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이용우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용 후보자의 겸직 논란과 관련, "비례대표를 유지하며 장관을 하는 경우가 없었다"면서도 "기본소득당의 특수한 사정이 있어 보이긴 한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2 hama@yna.co.kr
송영길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비례대표를 두 번 하는 것은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그런데 장관을 시키는데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의 왕국'을 보면 세렝게티 초원에서 누 떼들이 개울물을 건너갈 때 악어 떼의 습격을 다 막기는 어렵다. 지나가다 한 마리는 희생되는 경우도 있다"며 "민심이 (용 후보자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도 MBC 뉴스에 출연해 "장관을 하고 싶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낫다"며 "젊은이답게 과감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용 후보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직을 사퇴하고 입각한 이해민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비서관 사례를 들며 당내에서도 용 후보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영배 의원 역시 YTN 라디오에서 "2000년 김한길 장관 이후 모든 비례대표 입각자는 의원직을 버렸다"며 "비례대표직은 던지는 게 국민 눈높이에서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통령 지지도가 20·30대 여성층에서 하락세를 보인다고 밝히며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인데 오히려 악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돼 당에서도 굉장히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비례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자를 옹호하기에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젊은 세대를 국정에 참여시켜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가자는 의지를 보인 것인데 겸직 문제로 그 부분이 퇴색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은 용 후보자와 달리 자당 소속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직접 나서 국민의힘 공세에 맞서는 등 엄호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당 내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의원모임' 공동대표로 활동한 이력 등을 근거로 이번 지명을 이 대통령 재판 취소를 위한 "셀프 방탄용 개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한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법 활동과 정치적 견해를 근거로 아직 임명조차 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의 직무 수행과 대통령 재판 결과를 미리 연결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측"이라고 맞섰다.
이용우 대변인과 김영배 의원도 국민의힘의 주장에 각각 "근거가 없다", "개인 국회의원일 때와 한 나라의 장관일 때는 다르기 때문에 같이 볼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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