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영화·영상 정상회의 참석…5년간 8천억원 투자 발표(종합)

뤼미에르 서밋서 '글로벌 영화·영상 투자협력 이니셔티브' 선포 예정

마크롱과 공동 의장…한국 영화인들과 간담회 갖고 라운드테이블 주재

이재명 대통령 부부, 프랑스 도착
(니스=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의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9.7 superdoo82@yna.co.kr

(니스=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공동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뤼미에르 서밋은 영화와 영상의 미래를 논의하는 행사로, 세계 30여개국에서 영화, 방송·영상, 게임 산업의 주요 경영진과 정책 결정자, 정치 지도자, 문화예술계 인사 등 약 200명이 집결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막 연설을 통해 영화·영상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제를 제시하고,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글로벌 영화·영상산업 투자협력 이니셔티브'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이니셔티브는 한국과 프랑스가 2027년부터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8천억원)를 영상산업에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이니셔티브 참여국이 독립 펀드를 통해 로컬 콘텐츠 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공동제작 등으로 확장하는 '선도 모델'을 한국과 프랑스가 구축하고, 이를 정부와 민간을 포함한 글로벌 차원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내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확대해 창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뤼미에르 서밋에 초청받은 한국 감독 및 배우들과 간담회를 열어 창작자들을 격려하고 콘텐츠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이창동·정주리 감독, 배우 설경구·전도연·김도연 씨,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간담회 이후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마크롱 대통령 부부 및 뤼미에르 서밋 참석자들과 공식 오찬을 갖는다.

오찬이 끝난 뒤에는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산업 인사들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영화·영상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다.

CJ ENM, 네이버, 넷플릭스, 미국영화협회(MPA), 미디어완 등에서 관련자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넷플릭스·디즈니·소니·NBC유니버설 등 MPA 소속 주요 스튜디오 및 플랫폼 관계자들과 접견, 한미 영상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MPA 회원사들이 매년 1조원 이상을 K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는 점에 감사를 표하고,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지속적 투자를 당부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프랑스 니스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곧바로 5대륙 창작자들과 만찬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8일부터는 파리에서 이틀간의 국빈 양자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가질 예정이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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