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당장 정답 확인하자...비트버니 '9월 7일' 오늘의 정답

연합뉴스
사고 초기대응 도마…전 구간 멈췄지만 안내 문자엔 빠져
2024년에도 비슷한 피뢰시설 문제…원인 못 찾은 교통공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황수빈 기자 = 지난 7일 저녁 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사고 당시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가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야 사고 지점을 확인하는 등 초기 원인 파악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행 중단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안내 문자도 사고 발생 약 50분 뒤에야 발송되는 등 시민 안내 역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8분께 3호선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8시 10분부터는 칠곡경대병원역∼달성공원역 구간만 운행이 재개됐다.
대구시와 교통공사는 수성구민운동역에서 용지역 방향 약 150m 지점의 피뢰 시설에 이상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단전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문제가 생긴 시설은 벼락 등에 대비해 모노레일에 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지난 5월 마지막 점검 때는 별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피뢰 시설에서는 2024년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당시에도 대구교통공사 등은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대구시와 교통공사는 사고 발생 3시간여 뒤인 오후 11시께 사고 지점을 파악했으며, 여러 가지 추정만 할 뿐 8일 오전까지 정확한 원인은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고 발생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안내도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는 오후 7시 38분에 3호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지만 1시간 가까이 지난 오후 8시 29분께 시민들에게 관련 안내 문자를 보냈다.
안내 문자에는 전력공급 중단으로 일부 구간(칠곡경대병원역∼달성공원역)만 운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앞서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던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민 A(51·수성구)씨는 "고압 전류를 이용하는 3호선이 전기 계통 이상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시민들에게 제때 정확한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은 도시철도공사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오후 8시 13분께 도시철도 1∼3호선 모든 역에 행선 안내게시기표출과 안내방송을 했고, 8시 29분께 안내 문자를 보냈다"며 "좀 더 일찍 시민들에게 알리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전기철도 전문가들과 합동점검을 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지상 모노레일로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서는 그동안 운행 중단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18년 3월에는 눈이 선로에 쌓여 운행이 중단됐고, 같은 해 2월에는 퇴근길 전 구간의 운행이 멈췄다. 또 2021년 7월에는 전력선 애자 문제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leeki@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