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세계 6개 도시 옥외 광고 진행

연합뉴스
김문수 부의장 "동부권 출신 의장·운영위원장 말 듣고 협의했나"
신민호 운영위원장 "사실무근" 반박…상임위원장단 회의서도 언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첫 조직개편안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회 지도부와 집행부 간 '밀실 합의설'에 대해 신민호 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요청하거나 합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등에 따르면 신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의장이나 운영위원장이 국가직 부시장을 동부청사로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그렇게 합의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존 틀에 얽매이지 말고 부시장 역할과 배치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라는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고액 연봉을 주는 부시장들이라면 전남광주 발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을 맡겨야 한다는 취지였지 특정 부시장을 특정 청사로 보내라고 한 것이 아니다"며 "송형곤 의장도 부시장 관련 요구를 집행부에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반박은 전날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김문수 부의장이 국가임명직 부시장의 근무지가 당초 무안청사에서 동부청사로 변경된 경위를 추궁하며 의장과 운영위원장 등이 사전 협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김 부의장은 황기연 행정부시장에게 "동부와 서부를 그렇게 갈라치기 하느냐. 의장이고 운영위원장이 동부권 출신이니까 그 말 들어서 협의하느냐"고 따졌다.
이어 "그걸 왜 밀실에서 두세 명이 앉아서 결정하느냐"며 "시장, 의장, 운영위원장이 협의에 포함됐느냐. 확실히 말하라"고 요구했다.
황 부시장이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면서도 구체적인 협의 당사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조금 곤란하다"고 답하자 김 부의장은 "비밀스럽게 몇 사람이 앉아서 결정해 조례안을 가져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확인된 것이다. 나도 듣고 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국가직 부시장을 무안청사에 둬야 한다며 "책상이 뒤집어지는 한이 있어도 기재위에서 통과 못 시켜준다"라고까지 경고했다.
신 위원장은 김 부의장의 의혹 제기에 대해 "발언 속기록을 확보해 검토한 뒤 대응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을 둘러싼 의회 내부 불만은 의장·상임위원장단 회의에서도 터져 나왔다.
지난 8일 연석회의에서 집행부가 의회와 충분히 소통했다고 설명하자 옛 전남지역 출신 상임위원장들이 "기재위와만 소통했을 뿐 다른 상임위원장들에게는 조직개편을 설명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면서 언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회 관계자는 "다른 사람도 아닌 부의장이 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상대로 '밀실 합의설'을 공식 제기한 것은 의회 내부에서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 이제 의회 내부의 정면충돌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