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임명시 레임덕이 데드덕으로"…김승원 낙마 막판 총공세

"온갖 청탁·가족 비리 의혹 얼룩…양심 있다면 이제라도 사퇴"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5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국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맞춰 김 후보자에 대한 낙마 총공세를 벌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가 신선 모셔와서 장관으로 임명해달라 했나. 법무부 장관이라면 최소한 파렴치한 범죄 의혹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보완수사권 폐지에 앞장서며 국민 안전권을 침해했는데 이제 보니 (신약 로비 의혹으로) 생명권마저 위협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의힘 위헌 정당 해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말 자신 있으면 한번 해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지명을 철회하라"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지지율 30% 레임덕은 20%짜리 '데드덕'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진 사실을 언급한 뒤 "취임 후 최저치다. 예견된 참사"라며 "국민은 벼랑 끝에서 피눈물을 흘리는데 정권은 이재명 구하기에만 혈안이 됐다. 온갖 청탁과 가족 비리 의혹으로 얼룩진 김 후보자를 기어이 법무장관 자리에 앉히겠다고 한다"고 했다.

또 "이 숫자는 단순한 지지율이 아니라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하라는 국민의 최후통첩"이라며 "이 준엄한 경고마저 묵살하고 임명을 끝내 강행한다면 조기 레임덕 급행열차에 올라타게 될 것이다. 남는 건 회복 불가능한 국정 마비와 국민적 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법무장관 후보자를 사수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사퇴시키는 강수를 둔 것이라면 큰 착각"이라며 "신약 로비 의혹은 국민 안전을 위협한 정황으로까지 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대표는 '잘된 인사'라 했지만, 떳떳하다면 청문회 증인 채택을 거부할 이유가 어디 있겠나"라며, 김 후보자의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검토' 발언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을 향해 위협성 발언을 하는 게 맞는 태도냐"라고 질타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신약 로비 의혹을 거론,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가의 의약품 안전 관리 체계가 권력자의 청탁 한번에도 흔들릴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양심이 있다면 이제라도 지명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23년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때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면서 "김 후보자는 법사위 간사로서 세웠던 기준을 본인에게도 적용하라. 이마저 자신이 없으면 즉각 사퇴하라"고 쏘아붙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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