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사 임용 논란' 靑 민정비서관 부친 자진 사퇴

"인사 정쟁화·논란 원치 않아" 입장 밝혀…임용 절차 검증 등 숙제

새만금개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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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새만금개발공사 비상임이사로 임명돼 논란이 일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의 아버지 A(73)씨가 16일 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연합뉴스에 "새만금개발공사 비상임이사직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이번 인사가 정쟁화하고 논란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는 "저는 새만금사업담당국장을 역임하며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복무했던 공직자"라며 "비록 노구의 몸이나 전북 도민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비사임이사직을 맡았다"고 해명했다.

자진 사퇴는 임명 3주만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공사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 이후 A씨가 현직 민정비서관 B씨의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사 공정성 의혹이 제기됐다.

73세인 A씨는 전직 지방자치단체 국장 출신으로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7년 7월까지 전북도 새만금 사업 담당 국장으로 일했다. 하지만 이미 퇴직한 지 10여년이 지나고 담당 국장으로 1년 남짓 일해 직무 적합성이 낮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임원추천위원회 최종 평가에서 A씨가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A씨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후속 절차가 진행되면 그에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의 사의 표명으로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임용 과정에 대한 검증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유재임 군산참여자치연대 사무국장은 "문제가 됐던 당사자가 사의를 표한 것은 표한 것이고, 임용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반드시 감사 등을 통해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공기관의 임원 임용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검증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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