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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폐점 2년 3개월째 공실 방치…상인·주민 참여 시민 공청회 열려
2024년 6월 28일 오전 폐점을 이틀 앞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롯데백화점 마산점 내부 모습.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2024년 6월 문을 닫은 뒤 2년 넘게 방치된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사회가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마산상인연합회와 마산합포구 주민자치회 회장협의회는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대책 촉구 시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동하 마산상인연합회 부회장은 "지난 2년 3개월의 시간은 우리 주민과 상인들에게 깊은 상실감을 안겨줬다"며 "그동안 행정 당국도 각고의 노력을 해왔지만, 결과물 없는 고민만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건물 원형을 유지하면서 내일이라도 당장 사람의 숨결이 모이는 생동감을 느끼고 싶다"며 "(활용 방안을 두고)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주도형 안이 제기된다면 신속한 절차를 진행해 부족한 부분을 관이 조달하는 민관 협치를 실천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행정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지역 상인들과 최형두 국회의원, 창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공실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공공·교육·문화·민간투자 등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매출 감소를 이유로 2024년 6월 폐점했다.
백화점이 문을 닫은 이후 주변 소상공인들은 상권 침체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산점 폐점 이후 지역 상권 분위기가 '침체했다'고 느끼는 주변 소상공인 비율은 88%에 달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마산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은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군가라도 빨리 롯데백화점을 회생시켜서 마산합포구가 상인, 자영업자들이 행복하고 잘 살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창원시는 원도심 공동화와 지역 상권 위축 극복을 위해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 건물을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상인과 주민 등이 옛 롯데백화점 마산점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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