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에 "강제수사 필요" 역공…국힘 인사공세 확산 차단도

김승원 낙마에 韓 때리기로 국면 전환…가족 사건도 소환

국힘 '장관 후보 줄사퇴' 요구는 일축…민생 이슈 선점 시도

후보직 자진 사퇴한 김승원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국회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2026.9.19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후 김 후보자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해 온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공세를 펼치는 데 주력했다.

한 의원의 의혹 제기를 '불법 수사자료 유출 사건'으로 규정한 데 이어 한 의원 가족 관련 사건들도 소환하는 등 역공 수위를 높이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이 원하는 건 범죄혐의자 한동훈 수사"라며 "법원에도 가지 않는 검찰 내부 문서가 어떻게 한동훈의 손에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를 지휘한 사람이 지금은 당시 수사 기록을 쥐고 조작해 가며 사람을 사냥하는 데 사용했다"며 경찰에 "(한 의원의) 휴대전화와 저장매체를 확보하고 통신 기록을 보전하라"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강제수사가 필요한 장본인이 바로 한동훈"이라며 "증거를 인멸하기 전에 즉각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에 앞서 서면 브리핑에서도 한 의원을 겨눠 "윤석열의 허세 캐릭터를 그대로 베낀 판박이 정치질에 여념이 없다. 조선제일관종 왕자병은 덤"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후에 추가로 낸 논평에서는 2022년 한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자녀 논문 대필 의혹을 꺼내 들며 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 전 후보자의 추가 의혹이 담긴 탄원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해당 탄원서가 당에도 전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김 전 후보자의 입장문을 참고해달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김 전 후보의 낙마를 고리로 다른 장관 후보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의 공세 차단에도 집중했다.

손명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이 채택한 청문보고서를 두고는 대통령이 시켰을 것이라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그간 윤석열의 '오더'를 받아 국회 일을 처리했다는 일종의 자기 고백처럼 들린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인 것에 대해 "당에서는 (임명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민주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 등 민생 이슈를 선점하며 정국 주도권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바구니를 든 국민의 손끝에는 여전히 물가 부담이 남아 있다"며 "민주당은 연휴가 끝나는 순간까지 물가와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jaeha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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