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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서 어려운 재정 상황 강조하려 '응급환자' 비유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는 크게 다쳐 응급실에 온 환자"라며 "어떻게든 살려내고자 응급수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북부청사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강조하고자 경기도를 응급환자에 비유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1 andphotodo@yna.co.kr
그는 "도정을 맡고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9개월짜리 '미생 예산', 말 그대로 시한부 예산이었다"며 "1년 동안 해야 할 사업인데 상당수 필수 민생예산은 9월까지만 편성돼 있었다"고 재정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10∼12월 석 달 예산이 비어 있었다"며 "돈을 새로 마련하지 못하면 아이들 급식도, 어르신 돌봄도, 취약계층과 장애인을 위한 사업도 하나둘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민선 9기 경기도가 지금 하는 일은 멀쩡한 사업을 깎고 없애는 일이 아니다"며 "이미 멈추게 돼 있던 사업을 어떻게든 살려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왔고 의사는 피를 멎게 하고, 상처를 치료하고, 어떻게든 환자를 살리려고 수술하고 있다"며 "그런데 수술 중인 의사에게 '왜 환자를 이렇게 다치게 했느냐'고 따지는 것이 맞느냐"며 최근 비판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데 하나는 당장 멈출 민생사업을 살리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재정위기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도의 재정구조 자체를 바꾸는 일이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에 지방소비세율을 현행 25.3%에서 40.3%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법인세 국세분의 5%를 광역 지방정부 재원으로 배분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직인데도 지방정부가 떠안은 소방공무원 인건비 문제 개선도 제안했다.
추 지사는 "예산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 민생사업이 멈추는 상황에서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뛰고 있다"며 "왜 이런 위기가 생겼는지 원인을 끝까지 찾아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도 재정의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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