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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16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및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6 bysj@yna.co.kr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허태정 시장의 캠프 출신, 측근 인사가 잇따라 기용되자 국민의힘이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자로 대전디자인진흥원장과 효문화진흥원장에 각각 이재준 전 대전충청디자인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허춘 전 대전시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이재준 신임 대전디자인진흥원장은 대전디자인기업협회장이던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허 시장에 대해 공개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허춘 신임 효문화진흥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허 후보 캠프 총괄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에는 허 시장 캠프에서 홍보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최재근 전 민정특별보좌관이 임명됐다.
지은주 대전문화재단 신임 대표와 손경숙 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도 각각 허 시장 후보 캠프와 시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민인홍 신임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역시 인수위 자문위원을 지냈다.
오는 22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박민범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후보자는 민선 7기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지냈으며, 유성구청장 재임 시절부터 함께 해온 허 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산하 기관장 인사가 캠프 출신과 측근 인물로 속속 채워지며 보은성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인사 절차를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최근 대전도시공사 사장 공모에서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선정한 후보 2명 모두에 대해 허 시장이 '적격자 없음'으로 회신하며 재공모에 들어가게 됐다. 부적격 판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허 시장은 당선인 시절 전임인 민선 8기 인사를 두고 인사권 남용과 전횡, 인사 보복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느냐"면서 "자신이 문제 삼았던 인사와 현재 자신의 인사가 무엇이 다른가.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캠프나 인수위 경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인사가 부적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남에게 요구했던 바로 그 잣대로 자신의 인사를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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