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이 역대 최고가 1년 만에 또다시 경신…1㎏당 162만원대

더위·가뭄에 생산량 감소…추석 이후에도 수요 맞물려 높은 가격

분류 작업 마친 양양 송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양양 송이 1등급 공판가가 ㎏당 162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30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양양 송이 1등급 공판가는 ㎏당 162만3천7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가인 지난해 10월 3일 161만1천200원보다 1만2천500원 오른 것이다.

이날 양양 송이 공판에서는 모두 158.3㎏이 거래돼 5천734만663원의 공판 금액을 기록했다.

등급별로는 1등품 2.5㎏이 ㎏당 162만3천700원에 거래됐다.

2등품은 2.49㎏으로 ㎏당 103만3천700원, 생장정지품은 5.9㎏으로 ㎏당 61만3천700원에 결정됐다.

개산품은 26.34㎏으로 ㎏당 51만5천500원, 등외품은 121.07㎏으로 ㎏당 27만6천768원에 각각 거래됐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최근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송이 생산량이 줄어든 점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전 조합장은 "요즘 날씨가 뜨겁고 가물어서 송이가 지금 반씩 줄어든다"며 "수량이 적으니까 수요자가 있어서 최고가로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수요가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 조합장은 "필요한 사람이 구입하려고 하면 송이 상에서 입찰가를 높여 쓸 수 있다"며 수요자가 있는 상황에서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 최고가가 당분간 이어질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전 조합장은 "오늘이 특이한 것 같다"며 이날 가격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양 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해 향이 깊고 풍부하다.

특정 기간에만 채취할 수 있는데 희소성이 있어 가격대가 높다.

2006년에는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됐다.

송이는 보통 선물 수요가 많은 추석을 앞두고 높은 가격을 보이나, 올해는 추석 이후에도 높은 가격대가 이어지고 있다.

'2026 양양송이연어축제'는 다음 달 16∼18일 열린다.

ryu@yna.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