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강훈식 후임 인선이냐 유임이냐' 질문에 "인사권자 고민중"

李대통령, 강훈식 '공개 사의 표명' 11일째 결론 못 내려

이재명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3차 회의 참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2026.9.29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일 공개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인사권자께서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강 실장에 대해 후임 인사설과 함께 유임설이 나오고 있는데 따로 발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강 실장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신약 임상실험 청탁 로비 의혹 등에 따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국정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의 사의 표명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 출발 당일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이 대통령이 순방이 끝나면 강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 인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이 대통령은 이날로 11일째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청와대는 이날도 정책실장과 경제성장수석에 대한 인선만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지는 것은 인물난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후임으로 3선 의원 출신인 강 실장 정도의 체급이 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2기 청와대를 이끌며 실질적 성과를 낼 사람이 필요한 데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말들이 여권에서 들리고 있어서다.

현직 의원의 경우 비서실장으로 이동할 경우 '의원 배지'를 내려놔야 하고 해당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진행된다는 점 등도 장애 요인으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일단 더불어민주당 천준호·한준호 의원 등 친명계 인사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태다.

이 가운데 한 의원의 경우 최근 주변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면서 한 의원이 차기 비서실장으로 유력하다는 언론 보도가 전날 나오기도 했다.

한 의원 측은 그러나 보도 직후 "기사에서 인용한 발언은 비서실장 인선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해당 언론사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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