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태규, 반드시 제명될 의원 중 하나…당 차원 고발 검토"
발언하는 한병도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의 제명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 차원의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규의 발언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민주 공화국을 부정하는 발언"이라며 "반드시 제명될 의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에서도 김태규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전두환 내란은 이미 결론이 났는데 내란이 아니라고 하는 것부터 내란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헌정 질서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당 정체성을 다 부정하는 게 김 의원의 발언 아닌가"라며 "장동혁 대표가 대한민국과 5·18을 어떻게 바라보고, 내란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에 대한 분명한 바로미터가 김 의원 (징계) 처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도 일제히 김 의원을 비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를 앞두고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독재를 옹호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사람을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둘 수 없다"며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의원의 제명 촉구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정권 강탈, 국민 학살을 저지른 자를 비호하고 광주 5·18 영령을 모욕한 사람은 국회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당장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가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윤리위원회 운영 방식 개선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국회 윤리위가 여야 동수로 구성돼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원내에서) 동수 규정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구성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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