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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통해 설립 형태 검토…기존 펀드 조정 등 공공 플랫폼 구축
[촬영 조남수]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직접 투자하고 민간·정책금융을 끌어들여 투자금을 회수·재투자하는 지역 공공투자 전문기관 설립에 나선다.
통합시가 직접 '공공투자자'로 나서 전략산업의 성장 성과를 지역에 환원하는 투자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3일 통합시가 공고한 '투자기관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과업지시서 등에 따르면 시는 총 9천995만여원을 들여 10개월간 투자기관 설립계획과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했다.
반도체·AI·에너지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한 만큼 공공투자자로서 투자를 주도하고 성과를 지역에 환원할 전문기관 설립을 용역 추진 배경으로 통합시는 설명했다.
신설 기관은 투자금융 기능에 무게를 둬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연계한 투자구조를 설계하고 투자심의, 리스크 관리, 준법감시·내부통제, 투자자산 평가·회수체계, 금융 관련 등록·인가 방안까지 마련하도록 했다.
적정 자본금과 공공·민간자본 참여 한도, 설립 후 5년간 출자·재정지원 계획도 산출한다.
민형배 시장이 후보자 시절부터 거론한 '투자공사' 형태를 고수하지는 않기로 했다.
지방공사와 출자·출연기관 등 형태별 경쟁력과 법적 적합성을 비교하고, 민간 펀드 운용사나 테크노파크(TP)를 활용하는 '미설립 대안'도 함께 검토한다.
옛 광주시·전남도에 흩어진 투자·펀드 기능을 한데 묶는 방안도 포함됐다.
통합시가 직·간접적으로 운용 중인 펀드와 투자사업을 조사해 중복 기능을 통합·조정하고, 투자조합 결성과 운용 방식도 설계한다.
투자·펀드 업무를 새 기관으로 이관하는 것을 전제로 통합시 공무원 정원을 감축하거나 재배치 방안도 검토한다.
행정안전부 사전협의 대응을 위해 전문성 확보, 리스크 관리, 법·제도 적합성, 민간투자사 대비 손익, 기존 펀드 중복, 플랫한 슬림형 조직 등 6개 쟁점에 대한 자료도 마련하기로 했다.
용역은 행안부 사전협의와 전문기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내년 8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통합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특정 기관 형태를 미리 정한 것은 아니며 행안부 타당성 검토 통과를 위한 다양한 설립 형태를 열어두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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