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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비삽탄 지시 배후 밝혀야" 총공세…"무슨 낯으로 자주국방 말하나"
野유용원 "21사단 北철책선 이남까지 내려와…MDL 침범 광범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3일 서울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심판, 민생회복·안보수호 국민행동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0.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우리 군 전방부대에서 실탄 삽입을 하지 않은 채 경계가 이뤄진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점을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책임 소재를 규명하겠다며 맹공에 나섰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강화도부터 동해안까지 전방 전 군단에서 비삽탄 경계가 확인됐다"며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뢰를 매설하고 우리 장병들이 다치는 동안 최전선은 '빈총'이었고, 군 수뇌부는 '깜깜이'였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10·4 남북정상선언 기념사를 거론하며 "북한은 미사일로 답하는데 대통령은 또다시 평화를 말하고 있다"며 "적과 맞닿은 전선에서 총 한 자루조차 제대로 전투 태세를 자추지 못하면서 무슨 낯으로 자주국방을 말하냐"고 비꼬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국정조사, 특검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제도적 방법을 동원해 빈총 경계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비삽탄 지시가 누구로부터 내려왔는지 철저히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5선 나경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쏘며 대한민국을 윽박지르고, 군사분계선을 수시로 넘어와 지뢰를 심는 동안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의 총에는 단 한 발의 실탄도 없었다고 한다"며 "'빈총 경계' 지시의 진짜 배후와 윗선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어제도 이재명 대통령은 10·4 선언을 거론하며 우리 장병들이 피로 지켜낸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또다시 흔들고 있다"며 "김여정의 노골적인 조롱과 하대에도 호구처럼 '대북 짝사랑'만 구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이 대통령의 전날 축사를 거론하며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악순환을 끊자'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지, 국민과 장병의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부전선 21사단에서는 북한군이 설치한 철책선 등 구조물까지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에 설치돼 있다고 한다"며 "북한의 MDL 침범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북측을 바라볼 때 통상 '지뢰지대-전술도로-철책선' 순서로 배치되는 점을 고려하면 철책선뿐 아니라 지뢰지대, 전술도로 등이 21사단 지역의 MDL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 "21사단 지역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8∼9월 철책선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북한이 MDL을 넘어와 우리 영토에 수백 개의 지뢰를 매설한 것이 다가 아니었다"며 "이런 상황에 전작권 조기 전환을 졸속 추진하고, 3군 사관학교를 통폐합해 군의 미래 전투력을 약화하고, 최전방은 비우고 북한군에 영토를 내주는 매국 행위가 전방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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