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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역 제조·디스플레이 실증 기반 강점 부각 예정…인천·부산·광주 등과 경쟁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홍성=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도가 이달 예정된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입지 공모에 참여해 허브 유치에 나선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추진하되 정부의 입지 선정 방식에 따라 대응 전략을 달리할 계획이다.
사무국과 실증 기능을 한 지역에 묶어 선정하면 전체 허브 유치를 목표로 하면서도 기능별 분산 배치가 가능하면 실증 기능 유치에 초점을 맞춘다는 구상이다.
도는 국제 협력과 회의 기능을 담당할 사무국의 특성상 해외 접근성이 중요한 만큼 인천이나 수도권 등과 비교해 충남이 전체 허브 유치 경쟁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전체 허브 유치를 추진하면서도 기능별 분산 배치가 허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충남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실증 플랫폼 유치 전략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와 유엔대학교(UNU) 등 본부와 교육·연구 기능을 분산 운영하는 사례를 분석해 충남의 실증 플랫폼 유치 논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충남은 또 제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천안 2·3·4산업단지에서는 디스플레이 기업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실증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충남제조AI혁신센터도 제조 공정 최적화와 품질관리, 예지보전 등 제조 AI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실증 플랫폼 유치의 강점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앞서 박수현 충남지사는 올해 지방선거 당시 현재 글로벌 AI 허브로 추진되는 'UN AI 허브 충남 유치'를 주요 AI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브 유치를 통해 글로벌 AI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충남 인재의 국제공무원·AI 전문가 진출, 국제기구 회의 지원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었다.
도는 이후 정부의 글로벌 AI 허브 입지 선정에 맞춰 구체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 왔다.
다만 이번 글로벌 AI 허브가 실제로 사무국과 실증 기능을 나눠 선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청회를 열어 글로벌 AI 허브 입지 선정 기준과 절차 등을 안내하고 지자체 등의 의견을 듣는다.
이후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입지 선정 평가 기준과 공모 지침을 보완한 뒤 이달 중 후보지 공모를 공고하고, 평가 및 현장 실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한다.
현재 인천과 부산, 광주, 경북, 제주, 경기 고양 등이 글로벌 AI 허브 유치 의사를 밝히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공청회에서 정부의 입지 선정 방식을 확인한 뒤 통합형 또는 분산형에 맞춰 세부 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입지 선정 방식에 맞춰 대응하되 충남의 제조업 기반과 AI 실증 역량을 강점으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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