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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탄도미사일 9일 만에 거듭 발사…평양 일대서 동해상으로 수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2026.10.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12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12일 오전 9시 20분께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장 실장은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900km 이상을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참은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언론 공지를 통해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8월 20일 동해상으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6번째이자, 지난 3일 이후 9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3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한 '중거리 전략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책임적인 노력을 중단없이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1천㎞를 비행했다며, 사거리를 '700㎞ 이상'으로 발표한 우리 군 당국이 탐지에 실패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발사는 한국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사실을 전격 공개한 지 4일 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8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해상 바지선에서 우리 기술로 개발 중인 HGV를 최초 시험발사했다. 이후 사진으로 HGV 발사 모습도 공개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하고, 일반적 포물선 탄도 궤도와 다른 변칙 기동을 해 추적과 요격이 매우 어려워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이를 두고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에 대응해 첨단무기 공개로 대북 억제력을 보여줬으며,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남북 간 경쟁 구도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의 이번 발사도 우리 당국이 비행거리를 '900km' 이상으로만 발표했다는 점에서 종말 단계 탐지가 쉽지 않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거듭 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적 탄도미사일의 궤적과 달리 하강 국면에서 풀업(하강후 재상승) 기동 후 일정 구간을 활공한다. 지구 곡률에 따른 레이더 탐지 제한 탓에 한일 군 당국이 예상한 사거리보다 더 길게 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900km 이상 발사면 중거리급 이상 발사일 가능성도 있다.
장도영 실장은 북한의 이번 발사 의도에 대해 "현재까지 초기 분석은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시위 등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로드맵에 따른 성과 과시 및 의도적 미사일 능력 현시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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