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독도 교육지원 팔 걷어…울산 기초단체 중 첫 조례 추진

34년 전 울릉군의회와 자매결연…독도에 심은 '동백나무 인연'까지

발의 장동희 울주군의원 "독도 역사·가치 알아볼 기회 많지 않아…가까이서 느꼈으면"

울산시청 뜰에 핀 희귀동백 '오색팔중산춘'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울주군이 앞으로 군민을 대상으로 독도 교육을 지원하는 데 적극 앞장선다.

울주군은 장동희 울주군의원이 발의해 '울주군 독도 교육 지원 조례안'을 제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 5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민 대상 독도 교육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안을 만드는 것이다.

조례 추진 배경은 일본의 지속적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적극 대응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독도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울주군의회
[촬영 장영은]

조례안 내용을 보면 독도 교육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 울주군민의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과 영토 주권 의식 함양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제정 목적을 규정했다.

독도 교육은 독도 역사, 지리, 생태, 문화 등에 관한 교육을 통해 군민 영토 주권 의식을 함양하는 교육활동을 말한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교육교재 보급, 관련 홍보물 제작ㆍ배포, 그 밖에 독도 교육 지원을 위해 군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

특히, 울주군은 매년 10월 25일인 독도의 날을 전후해 독도교육주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독도교육주간에 학교와 공공기관 및 관련 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체험 프로그램, 전시, 강연 등 독도교육 관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울주군은 이 조례가 이달 중 통과되면 앞으로 군민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과정에서 독도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울주군의회 본회의
[울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례안 추진에는 울주군이 오래전부터 이어온 독도와의 특별한 인연도 바탕이 됐다.

울주군의회와 경북 울릉군의회는 34년 전인 울산광역시 이전 경남도 시절이던 1992년 당시 제1대 울산군의회가 출범했었는데 소속 김용원 의원 발의로 함께 출범한 울릉군의회와 자매결연을 했다.

두 군의회는 그해 3월 울릉도에서 자매결연식을 갖고 연 1회 상호방문과 각종 정보교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합의서 조인도 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독도를 방문, 울산 상징 나무인 동백나무를 독도 동도에 심어 '특별한 인연'까지 맺었다고 한다.

역대 최연소 울주군의원 장동희
[울주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동희 의원은 "울주군의회와 울릉군의회는 1992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지금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독도 역사나 가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며 "마침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앞두고 있어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고, 독도교육주간에 군민들이 독도를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내년에는 울릉군의회를 직접 방문해 그동안의 인연을 이어가고, 독도에 대한 관심과 교류도 넓혀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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