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한민국 영토 왜 주한美사령관이 정하나…브런슨 사과해야"

박선원 "부절적·위험 발언"…김병주 "반드시 철회해야"

질의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모형 권총을 들고 질의를 하고 있다. 2026.10.7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한민국은 비무장지대(DMZ)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발언이 부적절했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영토가 어디서 시작하는지 왜 주한미군사령관이 정하느냐"라며 "참으로 부적절하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군사분계선도, 남방 한계선도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결정하는 국경선이 아니다"라며 "(유엔사의) 정전협정 관리 권한이 대한민국의 영토를 재단할 권한까지 부여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커지자 유엔사는 대한민국의 주권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장군이면 장군답게 하시라"며 "브런슨 사령관 본인이 해당 표현을 바로잡고 대한민국 국민께 분명하게 설명하고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대통령 국방정책특보인 김병주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한민국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발언이지 않느냐"라며 "유엔군사령관으로서 이런 얘기는 아주 부적절하기 때문에 제가 강하게 얘기했고, 이것은 반드시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침해한 선을 넘은 발언"이라며 "브런슨 사령관은 주권 침해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대한민국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유엔군사령관을 겸하는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싱크탱크 '골드 국제전략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은 유엔군사령부의 관점에서 보면 남쪽 철책선에서 시작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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