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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핵잠 2030년대 후반까지, 유·무인전력모함 2040년대 초까지 전력화 목표
한국군 최대 규모 수상함·잠수함 사업…해군총장 "강한 해군력 건설해야"
(창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 보고를 듣고 있다. 2026.5.26 superdoo82@yna.co.kr
(계룡=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해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해양영역 위협변화에 대응해 핵추진잠수함과 유·무인전력모함 등 초대형 전력획득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해군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기반 해군력 건설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장보고 N사업'이란 사업명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핵잠은 2030년대 중반 선도함 진수를 목표로 한다.
해군은 핵잠 건조와 운용 준비를 위해 지난 5월 핵추진잠수함 추진단을 창설했다. 추진단을 중심으로 설계·건조, 시험평가·전력화 준비 등 사업단계별 해군 차원의 과업을 준비하고, 핵잠 전력화 시 지연 없이 작전 운용이 가능하도록 작전운용 준비를 미리 진행 중이다.
정부는 20% 미만 저농축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 선도함을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군 당국은 8천t급 핵잠 3척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장영실급 잠수함(장보고-Ⅲ 배치-Ⅱ)보다 배수량이 2배 이상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2040년대 초까지 '유·무인전력모함'(Manned-Unmanned Teaming Carrier) 확보도 추진한다.
해군은 당초 바다에서 전투기를 출격시킬 수 있는 경항공모함을 추진했지만, 현대전에서 드론 등 무인전력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유·무인전력모함으로 방향을 틀었다.
'드론항모'로도 불리는 이 전력은 유인기 대신 무인전력 탑재가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경항공모함 건조사업을 유·무인전력모함으로 소요를 수정 제기했으며, 현재 합참에서 검토 중이다. 연내 소요수정을 최종 결정하고, 2040년대 초까지 유·무인전력모함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군이 추진하는 유·무인전력모함은 길이 270m에 폭 70m, 경하배수량은 3만t급 이상으로, 기존에 해군에서 도입을 검토한 경항모(3만t급)보다 배수량이 증가했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가장 큰 수상함인 독도함(길이 199m, 1만4천t급)보다도 배수량이 2배 이상으로 훨씬 큰 규모다.
유·무인전력모함에는 해상무인전투기와 감시정찰용·자폭용 무인항공기(UAV), 군집자폭용·기뢰전용 무인수상함(USV) 등 무인전력 20여대 이상을 탑재하고, 상륙기동·공격헬기, 고속상륙정 등 유인전력도 20여대 이상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와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해군은 203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형구축함(KDDX)과 해양정보함-Ⅲ를 건조하고,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해상자폭용 UAV, SM-3 및 SM-6 유도탄 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대 후반 이후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노후화에 대비해 한국형구축함을 전력화하고, 국내기술 기반 해상탄도탄요격유도탄을 확보해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요격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군은 기존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노후화에 대비하기 위한 재래식 잠수함 사업인 'KSS-Ⅳ' 소요도 제기한 상태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오늘날 국제질서의 불확실성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의 변화 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뒷받침하는 바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강한 해군력은 이러한 해양수호의 기반이자, 해양주권과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군과 함께 국정감사를 받은 해병대사령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해병대 준4군체제'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계룡=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이 20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2026.10.20 bysj@yna.co.kr
이를 위해 해병대는 2028년까지 해병작전사령부 창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화성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는 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로 이전하고, 기존 해병대사령부 건물은 해병작전사령부가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해병대 1사단은 올해 말, 2사단은 2028년을 목표로 육군으로부터 작전통제권을 전환해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상륙돌격장갑차(KAAV-II)와 상륙공격헬기, 고속전투주정, K2전차, 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과학화경계시스템, 한국형 전술지대지미사일 등 핵심·필수전력 확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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