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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징계 형평성' 시비에 동일 수위 조치…지도부, 설화 논란 '봉합'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병도 원내대표, 왼쪽은 최민희 최고위원. 2026.10.2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최평천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소방 재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의원에 대해 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이 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조 대변인은 "당사자들의 무거운 성찰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의미"라며 "당은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 안전과 처우 개선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부 의원의 경우 윤리감찰단에서 경고 의견을 (최고위에) 보내왔고, 추 지사의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같은 수위로 경고 의견을 모았다"며 "경고로 다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경고로 정리된 만큼 별도로 윤리감찰단에 회부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문제와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17일에는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부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과 관련,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자체에서 부담하니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조계원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김 대표는 부 의원에 대해 당 윤리심판원 직권조사를 명령하고 추 지사에 대해선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논란의 시발점이 된 추 지사에 대한 조치가 없다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추 지사도 징계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가 나왔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지도부 경고 조치 이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당에서 최소한 추 지사에게 경징계, 경고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추미애 주범은 (징계를) 관두고, 부승찬을 징계한다고 하니 공정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지도부가 추 지사와 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당사자들에게 경고하면서 사태 봉합에 나섰지만, 당내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최근 중대범죄수사청장 임명에 반대하며 김 대표와 각을 세운 추 지사 징계가 여권 내홍의 불씨가 될 수 있어서다.
추 지사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가 자칫 강경파 의원과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을 키우며 당권파와 강경파 간의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지도부가 추 지사를 윤리감찰단에 회부하지 않고 신속히 최고위에서 경고로 정리한 것도 갈등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사자들이 사과했으면 일단락되는 것인데 당내에서 이 사안을 키울 이유가 뭐가 있나"라며 "김민석 대표의 언행도 최근 구설에 많이 올랐다. 추 지사를 징계하면 김 대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가 최근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공연 도중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한 것과 김 대표 차량이 순직 소방관 빈소 방문 과정에서 병원 내 응급환자 전용 주차 구역에 주차했다는 논란을 지적한 것이다.
조 대변인은 김 대표의 축제 행사장 논란에 대해 "김 대표가 (행사 주최 측에) 각별히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공연) 진행 중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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