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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순항미사일 능력 고도화…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훈련 바꿔야"
"美함정, 韓서 정비받으면 억제력 향상"…전작권·DMZ 문제는 언급 안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21일 진영승 합참의장과 최근 만나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특별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번 주 진영승 의장과 만나 다가오는 FS 연습에서 어떻게 훈련할지 논의했다"며 "그 과정에서 확인한 것은 우리의 준비태세를 연례 두 차례의 주요 연습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1년 내내 훈련해야 한다"며 "정해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상반기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등 매년 두 차례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전구급 지휘소훈련을 시행한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날 언급은 두 차례의 대규모 연합연습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미가 연중 상시로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연례행사에서도 한반도 전역에서 분산형 훈련을 실시할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8월 실시됐던 UFS 연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습 축소 지시에 따라 계획했던 것의 절반만 실제로 진행됐는데, 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 FS 연습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상태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이 진영승 합참의장과 FS 연습 계획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한미 군사당국 간 FS 사전 준비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임스 김 암참 회장,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2026.10.21 yatoya@yna.co.kr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의 안보 환경은 정적이지 않다"며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북러 국방협력을 위험할 정도로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우리 임무는 같다"며 "대한민국을 지원하고, 연합태세를 유지하며, 우리 양측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의 훈련 양상도 달라질 것"이라며 "안보 환경이 변화하고 새로운 도전이 등장하는 만큼, 우리는 그러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함께 훈련하고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브런슨 사령관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오는 느린 수송선을 마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 핵심적인 정비 역량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며 권역 지속지원거점으로서 한반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 해군 함정이 한국의 조선소에서 정비와 창정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받고, 예정보다 일찍 바다로 복귀한다면 그것은 작전상 억제력으로 이어진다"며 "미국의 혁신과 한국의 창의적 역량이 더욱 깊고 지속적으로 통합되는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최근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기준 변경이나, 비무장지대(DMZ) 문제 등에 대해선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는 최근 논란이 된 브런슨 사령관의 공개 발언 전반에 대해 여러 통로로 미측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미측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왼쪽부터),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이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1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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