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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구시 전국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1·2 유형 동시 선정
탈락한 경북 16개 시·군 '아쉬움'…선정 지역은 교육혁신 기대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박세진 기자 =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27년도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 결과를 두고 대구와 경북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인구감소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한 제1유형과 비수도권 기초·광역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제2유형에 동시 선정된 대구는 양질의 교육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반색했다.
대구 군위군은 제1유형에 별도로 신청해 선정됐으며, 대구시는 군위군을 제외한 구·군과 함께 제2유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선정에서 2개 유형 모두 동시 선정된 광역지자체는 대구가 유일하다.
군위군 관계자는 "작은 학교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 큰 의미가 있다"며 "대구경북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에 대비해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살 수 있는 교육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세부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군위군과도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 2유형 동시 선정은 지역 여건과 학생의 교육적 요구에 맞는 공교육 혁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북에서는 전체 22개 시군 가운데 21곳이 신청했으나 봉화군·상주시·영주시·청도군·구미시 등 5곳만 선정되고 16곳은 탈락했다.
성주군은 자체 판단에 따라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북의 선정 지역들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혁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강화하고, 상주시는 학교 간 통합·마을 연계 교육·작은 학교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영주시는 초·중등 연계 거점학교와 세계유산 연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청도군은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온마을 교육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농촌 연합 배움 학교와 대학·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한 미래인재 성장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시군에서는 지역 교육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선정은 구미의 첨단산업과 대학, 학교를 연결해 지역 교육을 혁신할 새로운 기회"라며 "반도체·방산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해 교육 때문에 떠나는 구미가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구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교육혁신 선도지역 선정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주교육지원청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혁신 모델을 구체화하고,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인재 양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도 교육혁신 선도지역 선정을 환영하며 소규모학교 혁신과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지역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봉화군 관계자는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 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지역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교육 현장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정주형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이번 공모에서 탈락한 지역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지역 교육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경북 한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는 "이번 탈락은 아쉽지만,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 부족했던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고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혁신 방안을 보완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번 선정 결과가 당초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남준모 경북도교육청 미래교육정보과 장학관은 "기존 교육발전특구 15곳과 비교해 교육혁신 선도지역 사업 규모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5곳 선정은 평균적인 기대치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들도 내실을 다져 내년 추가 공모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선정 지역은 지역 특색을 살려 교육혁신 모델을 발전시키고, 미선정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교육혁신의 성과가 경북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혁신 선도지역에는 유형에 따라 연간 최대 20억∼40억원이 지원되며,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지정 결과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추가 지정 계획도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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