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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정질문 비판 기사 공유에 의원들 반발…"의회 경시 풍토 바로잡아야"
[이병철 기조실장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기획조정실장이 시의원들의 시정질문을 비판한 기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고 부시장 출석 요구안까지 의결됐다.
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무안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정책기획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상길(더불어민주당·남구2) 의원은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거론하며 처신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다.
이 실장은 지난달 16일 시의회 시정질문 직후 페이스북에 '같은 정당이라고 봐주는 것 같지 않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을 다룬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28일 부임한 기획조정실장이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이 빚어진 시기에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이 적절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페이스북이니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공간"이라며 "굳이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시정질문을 다룬 기사까지 올려야 했느냐.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막 해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정책기획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말미 김문수(민주당·신안1) 의원은 "의회에 대한 인식 구조가 매우 잘못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런 부정적이고 편향적인 사고 때문에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와 소통이 무너질 수 있다"고 가세했다.
김 의원은 "의회 경시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행정부시장을 출석시켜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감사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기획재정위원회는 감사를 일시 중단하고 의원 간 협의를 거쳐 행정문화부시장 출석 요구안을 상정해 원안 가결했다.
위원회는 지방자치법 제51조 등을 근거로 5일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황기연 행정문화부시장의 출석을 요구하고, 기획조정실장의 SNS 게시글에 대한 집행부의 공식 입장과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로 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이 실장은 병가로 이날 감사에 출석하지 않아 게시물 공유 경위와 의도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기숙 정책기획국장은 이 실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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