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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개설에 공세…"'왜' 묻는 국민 외면하고 자신의 'Y'만 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1.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를 예고한 데 대해 "사이버 세상에 갇힌 이 대통령,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 민생 현장과 국정을 챙기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TV 망한 걸 보고도 청와대에서 '청티'를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 그러다가 공소취소만 먹고 도망가는 '먹튀'가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앞으로는 대통령 이재명이 아니라 유튜버 이재명을 우리 국민들은 보게 될 것 같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게 얼마나 효율적인 것인가에 대해선, 정말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미국이 어려웠던 시절 루스벨트 대통령이 매일 저녁 라디오에 나와 '노변정담'이란 걸 통해서 국민을 위로했던 모델인데 그 이후로는 대개 독재자나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방송을 사유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매일 저녁 언론이 대통령 얘기를 주목할 것이고 이것이 국내 정치, 경제, 사회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더 걱정스러운 건 외교 관계에 있어 치명적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제발 그 입을 이제는 좀 다무시는 게 어떨까"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X'(엑스·옛 트위터)에 지친 국민에게 'Y'를 들이대고 있다"며 "자아도취, 과대망상, 국가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한풀이를 하는 대통령이다. 아마 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민주당TV 방송이 시원치 않았던 게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겠단 단초를 준 게 아닌가 싶다. 이건 소통이 아니라 연출"이라고 성토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왜'(Why)를 묻는 국민은 외면하고 자신의 'Y'만 켜는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은 어디 갔느냐"며 "국민이 바란 것은 '자제'인데, 대통령의 답은 '확대'였다"고 질타했다.
또 "눌언민행(訥言敏行), 군자는 말은 신중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거꾸로 말은 민첩하고 책임은 더디다"며 "대통령은 SNS를 '목숨줄 같은 것'이라 했으나 대통령 목숨줄은 국민의 신뢰"라고 꼬집었다.
박형수 의원은 S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도 SNS 때문에 쓸데없는 국력이 낭비되는데 유튜브까지 한 게 되면 본인 생각을 일방적으로 국민들한테 주입하는 식으로 얘기할 것 아니냐. 그러면 (국력 낭비가) 더욱 격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의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제 사이버 세상에서 나와 국민의 일상으로 들어가라"고 촉구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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