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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환율 하락에 외국인 3조 '사자'…개인은 4조 '팔자'
사상 첫 '17만전자', 하이닉스도 급등…이차전지·금융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로 마감했다. 2026.2.12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2일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 5,5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78포인트(3.13%) 오른 5,522.2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9일 이후 나흘 연속 상승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70.90포인트(1.32%) 오른 5,425.39로 출발해 역대 처음 5,4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키워 장중 고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9원 내린 1,440.2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137억원, 1조3천68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액은 지난해 10월 2일(3조1천260억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반면 개인은 4조4천49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역대 최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천302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수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7만명)를 대폭 웃돌았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번 고용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예상외로 견조한 고용 지표에 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분위기였다.
다만 기술주의 경우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올랐다.
특히 마이크론이 최근 불거진 '엔비디아 공급망 탈락설'을 일축하면서 9% 넘게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6세대 제품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지자 상승폭을 더욱 키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로 안정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재개하면서 5,500선을 돌파했다"며 "최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 혼조세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됐지만, 불확실성을 소화한 뒤 실적 펀더멘털(기초체력)로 시장의 시선이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6.44%)가 17만원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3.26%)도 급등했다.
아울러 로봇용 배터리 수요 기대감 등에 LG에너지솔루션(4.59%), POSCO홀딩스[005490](2.96%) 등 이차전지주가 상승했으며, 기아[000270](2.7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등도 올랐다.
이밖에 한국금융지주[071050](8.83%)도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하나금융지주[086790](3.34%), KB금융[105560](2.43%) 등 다른 금융주도 동반 강세였다.
반면 현대차[005380](-0.59%), 셀트리온[068270](-0.42%), NAVER[035420](-0.78%), 한국전력[015760](-1.48%), HD현대일렉트릭[267260](-2.91%)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27개 종목 중 67%에 해당하는 618개 종목이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63%), 증권(2.65%), 음식료(2.22%) 등이 올랐으며 종이 목재(-1.30%), 전기가스(-1.00%)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12포인트(1.00%) 오른 1,125.99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68포인트(0.69%) 오른 1,122.5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5억원, 688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천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1.97%), 에코프로비엠[247540](3.50%)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1.3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0%), 삼천당제약[000250](2.16%) 등이 올랐다.
코오롱티슈진[950160](-0.21%), HLB[028300](-0.38%), 리가켐바이오[141080](-0.89%)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2조2천180억원, 12조6천84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4조1천140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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