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서 유리조각·식중독균까지…회수 연 100건 넘었다

오리온·삼립 등 대형 식품사도 회수 사례

식약처 "회수 정보 신속 공개·대응 강화"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 시연
※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유통 중인 식품에서 유리 조각 같은 이물질이 나오거나 식중독균이 검출돼 회수된 사례가 연평균 100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규제 당국은 식품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 유리조각·곰팡이·식중독균…대형 식품사도 회수 사례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국내 식품 회수 건은 모두 735건으로, 연평균 100건 이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가 있었던 지난 2020년과 2021년 국내 식품 회수 건수는 각각 159건, 155건으로 150건을 넘었다.

이어 2022년 회수 건수는 111건으로 감소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94건, 95건으로 100건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다시 121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회수 건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세균 수 기준·규격 부적합'으로, 한해에만 28건(23%) 확인됐다.

지난해 제품을 자율 회수했거나 당국으로부터 회수 명령을 받은 식품기업 중에는 영세한 업체뿐 아니라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꼽히는 곳도 있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된 오리온[271560]의 경우 지난해 7월 자사 참붕어빵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시중에 유통된 15억원 상당의 제품을 전량 자율 회수했다.

오리온은 당시 곰팡이 발생과 관련한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자 문제를 확인하고 회수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풀무원 계열 푸드머스가 급식소 등에 유통·판매하고 마더구스가 제조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일부에서 각각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식약처가 판매 중단과 회수 조처를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건물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올해도 회수 잇따라…식약처 "선제 대응 강화"

올해도 식품 회수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에서 참고자료를 통해 발표한 식품 회수만 20건을 넘는다.

지난 8일에는 레하임생활건강이 제조하고 더건강한 주식회사가 유통한 주스 '타이거모닝 이뮨샷' 일부 제품에서 유리 조각이 나와 식약처가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하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호남샤니가 제조하고 삼립[005610]이 판매한 '명인명작 통팥도라야끼'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

국내 식품에서 이물질이나 식중독균이 나오는 사례가 이어짐에 따라 식약처는 식품 안전 관리를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식약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문제 발생 시 식품 회수 명령을 내리고 회수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회수 과정이 미흡할 경우 보완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회수 정보를 알리고 있으며 희망자를 대상으로 '회수식품 등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선제적인 위해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회수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국민 먹거리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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