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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개인, 9거래일째 '팔자' vs '사자'…외국인 순매도 규모 확대
코스피, '7천피' 돌파 이후 종가기준 최저 수준…코스닥도 2.41%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2026.5.19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코스피가 19일 한때 4.9% 급락세를 보이다 낙폭을 다소 줄여 7,20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7천피' 달성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90.38포인트(1.20%) 내린 7,425.66으로 출발, 한때 4.93% 내린 7,141.91까지 밀리며 7,100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피 장중 최고와 최저 변동폭은 304.66포인트로, 지난 15일 장중 '8천피'를 찍고 급락한 이후 3거래일 연속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외국인 6조2천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7일부터 이어져온 9거래일 연속 순매도중 이날 두번째로 규모가 컸다.
기관의 순매수액도 5천276억원으로 축소된 가운데, 개인이 5조6천298억원어치 순매수하며 하단을 지지했다. 개인 역시 9거래일째 순매수, 외국인과 정반대 행보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은 2천245억원, 외국인은 1천85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3천9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오전 중 한때 5% 하락률을 기록, 3거래일 연속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사이드카) 발동에 대한 우려를 키웠으나 곧바로 회복했다. 매도사이드카는 코스피선물200 지수의 하락률이 5% 이상 찍고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런 하락세에 코스피 시가총액은 10거래일 만에 5천조원대로 내려왔다. '7천피'를 달성한 지난 6일 코스피 시총은 6천조원을 사상 처음 돌파, 지난 14일에는 6천536조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코스피 하락세가 계속되며 결국 이날 5천955조6천27억원으로 축소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역사상 유례 없는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를 개인이 추종매수(FOMO)로 온전히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한 뒤, "변동성 지수(VKOSPI)가 장기 평균의 3배를 넘는 건 헤지(위험 분산) 비용이 극대화된 취약한 장세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을 제어할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고유가를 유발하는 미국-이란 전쟁 종전안은 계속 겉만 맴돌면서 투심이 약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중동 사태를 두고 미국과 이란이 이란산 원유 수출 제한과 종전 합의 수정본 등을 두고 줄다리기하는 소식들이 보도됐고, 이에 따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변동성 속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2%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각각 0.07%, 0.51% 내렸다.
S&P500 기술주가 약 1%,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 떨어지며 반도체 주식들은 약세였다.
전날 급등하며 증시 자금 이탈 우려를 키웠던 미국 국채 금리는 우선 보합권서 마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과 비슷한 4.591%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와 협상 중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때 5%까지 내렸다가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줄이며 1.96% 내린 27만5천50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반도체 업종 주가 급락이 국내 반도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 전반적으로 약세가 전개됐다"며 "다만 삼성전자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양보하는 상황이라고 밝혀 합의 가능성이 나오면서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5.16% 내린 174만5천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우주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1%)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SK스퀘어[402340](-6.68%)와 현대차[005380](-8.90%), LG에너지솔루션[373220](-1.96%), 삼성전기[009150](-4.27%), 두산에너빌리티[034020](-5.44%) 모두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20%)와 부동산(0.70%), 보험(0.17%)만 올랐고, 나머지는 기계·장비(-6.04%)에 이어 증권(-4.75%), 건설(-4.72%) 등 순으로 큰 하락폭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26.73포인트(2.41%) 내린 1,084.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27포인트(0.02%) 오른 1,111.36으로 개장했지만 30분을 넘기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다 41억원 순매도하고 기관도 65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34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대부분 상승세였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약보합서 2.52% 상승 마감했으나, 2, 3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는 각각 4%가량 내렸다. 시총 4위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낙폭을 키우며 10.72% 하락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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