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 8,864…다시 '9천피'에 다가섰다(종합)

FOMC 경계하다 상승전환…외인 순매도 전환, 개인·기관 '쌍끌이' 매수

하이닉스 5%대↑, 첫 '250만닉스'…코스닥 1%대 상승

코스피, 8,864 마감…종가기준 사상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4p(1.58%) 오른 8,864.24으로 마감했다. 2026.6.1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7일 코스피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8,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137.64포인트(1.58%) 오른 8,864.24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 지난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8,801.49)를 경신했다.

지수는 104.47p(1.20%) 내린 8,622.13으로 개장해 장 초반 8,605.66(-1.39%)까지 내렸다. 그러나 코스피는 점심시간을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상승 전환, 한때 8,872.18(1.67%)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는 2일 기록한 8,933.62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8원 오른 1,513.4원이었다.

상승 전환에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크게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5천394억원, 5천81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간의 순매수 흐름을 끊고 이날 9천97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5천219억원, 554억원씩 순매도, 기관은 5천314억원 순매수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화됐던 경계심을 시장이 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국에서 금리 인상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로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며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며 "이는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증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주장하던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의장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만약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유동성 완화)적 입장이 나타난다면 다시 한번 투자심리가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 상승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7.64p(1.58%) 오른 8,864.24으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8p(1.30%) 오른 1,031.9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8원 오른 1,513.4원을 기록했다. 2026.6.17 dwise@yna.co.kr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02%, 5.84%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50만원을 처음 돌파하며 252만1천원에 마감, 지난 2일(240만7천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이날에만 100조원 가까이 늘어난 1천796조원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총은 2천25조원이다.

SK스퀘어[402340]가 6.33% 올랐고, 삼성전자우[005935](1.12%), LG에너지솔루션[373220](1.34%), 삼성생명[032830](3.71%)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상승했다.

SK스퀘어는 한때 7.40%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 중이란 보도가 나오며,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SK스퀘어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75%)와 오락문화(2.15%), 보험(2.14%), 제조(2.04%)가 2%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제약(1.82%), 섬유·의류(1.51%), 전기·가스(1.23%) 등도 올랐다. 단 하락 업종도 건설(-5.57%)과 금속(-2.77%), 일반서비스(-2.65%), 통신과 유통(각 -1.97%), 증권(-1.94%), 화학(-1.06%) 등으로 적지 않았다.

이날 상승 종목도 349개에 그쳐, 하락 종목(526개) 개수가 더 많았다.

코스닥은 1.20p(0.12%) 오른 1,019.88 개장, 13.28p(1.30%) 오른 1,031.9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202억원, 153억원씩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만 285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036930](-2.87%)과 리노공업[058470](보합) 외 모두 올랐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9.73% 상승했다. 에이비엘은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브리지 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 항암제 '지바스토미그'(ABL111)가 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밝혀, 투심을 자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4조8천374억원과 9조6천58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4조3천253억원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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