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6% 급반등 8,000선 회복…장중 변동폭 역대 2위(종합)

기관 '사자', 외국인은 11일째 순매도…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

장중 최고·최저 변동폭 758포인트…코스닥 강보합 마감

코스피 8,000선 회복에 주식장 빨간불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2026.7.3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3일 대형 반도체주 급등에 반등해 단숨에 8,000선을 회복했다.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폭락에 7.89% 급락, 7,600대로 밀려났는데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로 출발해 하락 전환해 한때 7,378.10까지 밀렸다.

그러나 장중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확대, 오후 1시 39분께 8,000선을 회복했다. 이후에도 상승폭을 늘려 한때 8,136.28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58.18포인트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지난달 23일(코스피 -9.99%) 기록한 971.61포인트다.

이날 급반등장에 오후 1시 47분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6거래일 만에 발동했다. 올해 들어 31번째 코스피 사이드카 발동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2원 급락한 1,525.6원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이 4조4천45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린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천941억원, 2조1천9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개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81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0%)는 보합세였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진 가운데 엔비디아(-1.39%), 마이크론테크놀로지(-5.49%) 등이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45% 급락했다.

한편 미국 6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일자리 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은 빠르게 약해졌다.

앞서 5월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은 '깜짝 증가세'를 이어왔고, 이에 연준이 노동시장 약화 위험 대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집중하며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진 바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까지만 해도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에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기관의 매수세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대형 반도체주 주가를 밀어 올렸고, 코스피도 덩달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며 "반도체주로 기관 수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3조7천55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8.22%)가 3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10.88%)도 240만원대로 올라섰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06%. 14.57% 폭락했으나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SK스퀘어[402340](4.20%), 삼성전기[009150](3.27%), 현대차[005380](2.07%), LG에너지솔루션[373220](2.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29%) 등도 올랐다.

아울러 급등장에 삼성증권[016360](10.38%), 미래에셋증권[006800](6.48%), 키움증권[039490](8.06%) 등 증권주도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2.20%), 삼성SDI[006400](-0.64%), HD현대일렉트릭[267260](-2.48%) 등은 내렸다.

파라다이스[034230](-11.77%)도 지난달 카지노 부문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락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13개 종목 중 65%에 해당하는 589개 종목이 올랐다. 297개 종목은 하락했고 27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8.15%), 증권(7.61%), 운송장비(2.07%) 등이 올랐으며 오락문화(-3.03%), 건설(-1.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46포인트(0.98%) 오른 875.18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한때 823.98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1천12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1천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0.4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55%), 코오롱티슈진[950160](3.67%), 원익IPS[240810](1.14%), 리노공업[058470](4.66%) 등이 올랐다.

본격적인 장마철 진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세코[037070](14.41%), 위닉스[044340](2.87%) 등 제습기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2.84%), 에코프로비엠[247540](-0.88%), 주성엔지니어링[036930](-15.34%), 에이비엘바이오[298380](-0.93%), 리가켐바이오[141080](-6.44%)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45조4천620억원, 6조8천5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4조2천977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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