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출렁'에 코스피 5%대 급락…'7천피' 위협받기도

유가증권시장,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삼전·닉스, 6% 이상 하락

"중동 긴장 격화…반도체 피크아웃 우려 해소되지 못한 상태"

'2% 상승 출발' 코스닥도 하락 전환, 1%대 하락

오늘 SK하이닉스 주가는?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한 가운데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35.74포인트(0.48%) 오른 7,511.68을 나타내고 있다. 2026.7.13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3일 코스피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다시 출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408.00포인트(5.46%) 내린 7,067.9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3.91p(0.85%) 내린 7,412.03으로 출발해 장 초반 7,529.07(+0.71%)까지 올랐으나, 오전 9시 30분 이후 우하향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한때는 7,017.60을 기록, 7,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피 급락에 오전 10시 34분 유가증권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서만 35번째다.

수급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각각 5천36억원, 8천883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1조3천6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만 6천675억원 순매도, 기관과 개인은 6천468억원과 921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먼저 '코스피 투 톱'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크게 내리면서 지수 하락 폭도 커지는 모습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 9% 넘는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한때 10.92%까지 하락 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에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이후 본주 대비 ADR 프리미엄이 상당 기간 유지되며, 본주에 대한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실망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오전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국내 증권사 전망이 나오며 지난주 불거졌던 반도체주 고평가 논란이 재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흥행에도 메모리 업황 본연의 사이클 '피크아웃'(정점통과) 우려는 해소되지 못한 상태"라며 "반도체주의 역대급 변동성이 피로도를 증가시키며 수급 이탈을 초래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또 주말 사이 벌어진 미국과 이란 간 재충돌 사태를 지적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74달러대로 상승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오르며 매크로(거시경제) 부담이 점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날 오전 6시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이란 남부 해안 복수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이틀 연속 공격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12.92%)와 삼성전기[009150](-14.58%)는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1.20%), 삼성생명[032830](-6.46%) 등도 하락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1.84%), KB금융[105560](0.9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3%)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면 전기·전자(-8.19%)가 가장 크게 내리고 있다. 제조(-6.60%)와 금융(-3.90%)도 내렸고, 화학(1.64%), 섬유·의류(1.38%), 음식료·담배(0.31%) 등이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2.29p(0.27%) 오른 839.72로 개장, 한때 867.38(+3.58%)까지 상승하며 온기가 도는 듯했지만 코스피 하락세에 이끌려 오전 10시를 지나며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14.50포인트(1.73%) 내린 822.93이다.

코스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356억원, 1천317억원 순매수 우위롤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천638억원 홀로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0.36%)과 비금속(0.26%)만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보합 또는 하락으로 전환했다. 중견기업부(-4.42%)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건설(-4.00%), 기술성장기업부(-3.80%), IT서비스(-3.67%) 등이 내리고 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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