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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크로바, 두 달 만에 5억원 올라 '신고가'…재건축 여부에 '관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토교통부가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대상 지역을 발표한 15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역 내 최고가 아파트가 선도지구에 포함되면서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실제 재건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지역 부동산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는 오전부터 국토부의 선도지구 발표 계획을 공유하며 대상 지역을 예측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평균 주민 동의율이 가장 높았던 한가람·공작한양 아파트에 대해서는 다들 지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지만, 다른 대상지를 두고는 여러 관측이 쏟아졌다.
한가람·공작한양 아파트의 주민 동의율은 97% 대로 둔산지구의 평균 주민 동의율(89%)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져 일찍부터 지정을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수정타운아파트, 가람·국화·청솔 아파트 등이 마지막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분위기였지만, 최종적으로 선도지구 대상에 한가람·공작한양 아파트 외에 지역 최고가 아파트인 크로바와 목련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자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다.
매매가가 높은 만큼 재건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높은 분담금에 대해 주민 동의를 끌어낼 수 있을지, 사업성이 있을지 등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율 말고도 세대 간 주차대수, 소방 활동 불편성 여부, 가구당 복리시설 면적을 포함해 기반 시설로 토지를 제공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도지구를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주민 동의율은 공개하지 않지만, 크로바·목련 아파트도 평균을 넘어선 수치"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도지구 지정 이후 해당 구역 아파트들은 특별정비계획을 세운 뒤 주민대표단을 구성해 다시 주민 동의를 받는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때 개략적인 분담금 추정치가 나올 예정이어서, 최종적인 동의율 여부에 따라 재건축 추진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역 부동산 시장은 둔산지구 선도지구 계획 수립 이후로 매매가가 많이 오르는 등 선반영된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134㎡(6층)는 지난 1일 21억4천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1층이기는 하지만 두 달 전(5월 9일) 거래된 같은 평형 아파트(16억3천만원)보다 5억1천만원 올랐다.
이날 선도지구 지정 발표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은 매물이 잠기는 분위기다.
대전 크로바아파트 상가 내 한 공인중개사는 연합뉴스에 "크로바뿐만 아니라 샘머리 등 둔산동 일대 다른 아파트들도 노후계획도시 정비 계획이 발표된 뒤부터 집주인들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근 목련아파트 상가 공인중개사도 "선도지구 추진 이후로 집을 보시려는 분들은 많은데 매물이 없어 거래가 거의 실종되다시피 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런 경향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로바·목련의 선도지구 지정에는 "전세를 놓고 다른 지역에 사는 임대인들이 막판에 동의를 많이 해줘서 동의율을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근에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크로바와 목련은 건설사에서도 사업성을 높게 보고 있어 분담금을 감당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는 이날 둔산지구 2개 구역(5천252가구)과 송촌·중리·법동지구 1개 구역(2천545가구) 등 3개 구역, 총 7천797가구를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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