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에 2천세대 규모 공공주택 공급

B2·M블록 공공주택건설사업 조건부 가결…2031년 준공 목표

구룡마을 B2·M블록 공공주택건설사업 예상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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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 최고 28층 규모 공공주택 2천여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M블록, B2블록)'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룡마을(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시는 2016년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했으며, 이를 반영해 이곳에 총 3천800세대가량을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개발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중 핵심구역인 2개 블록의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우선 B2블록에는 대지면적 5만2천718㎡에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 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공공임대 643호와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1천177호 등 총 1천820세대가 들어서며, 입주민의 생활 양식에 맞춰 전용면적은 31㎡, 36㎡, 49㎡, 59㎡ 등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한다.

M블록의 경우 대지면적 1만2천901㎡에 지하2층∼지상 15층 규모 공공주택을 짓는다.

통합공공임대 115호와 미리내집 165호, 공공분양 20호 등 총 300세대가 들어선다.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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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근 대모산과 구룡산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단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고단열·고기밀 외피를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설계기법도 적용한다.

근린공원·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연계한 보행 친화형 가로공간을 만들고, 주변 녹지축과 주민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해 쾌적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올 하반기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의 2천여 세대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구룡마을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시민의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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