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레버리지 도입 '잘못한 결정' 63.7%·'잘한 결정' 19.0%[리얼미터]

금융당국 보완책엔 '충분하지 않다' 59.2%…'금융위기 준하는 국면' 41.5%

상장 첫날부터 급등세 보인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인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각 종목 주가와 이날 거래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화면. 2026.5.2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더투데이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63.7%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잘못한 결정'은 41.2%, '대체로 잘못한 결정'은 22.5%로 조사됐다.

반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19.0%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7.4%였다.

금융당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인 59.2%가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추가적인 보완 방안으로는 '일 거래 가능 횟수 제한'이 24.1%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본 예탁금 대폭 상향'(22.2%), '최소 매매수량 단위 대폭 강화'(21.5%), '의무 사전교육 시간 확대'(10.6%) 순이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과거 금융시장 위기에 준하는 변동성 국면'이라는 응답은 41.5%로 집계됐다. 이어 '일시적인 시장 조정 과정'이라는 응답은 31.2%로 나타났고, '정상적인 시장 등락 과정'이라는 응답은 8.1%에 그쳤다.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의 주가에 지나치게 큰 영향을 받는 '시장 쏠림 현상'에 대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국내 산업 구조와 경쟁력을 반영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30.4%), '국가 전략산업에 자금이 집중되는 긍정적인 현상이다'(11.8%)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환율 안정 및 외국인 자금 유출입 관리'(26.0%)가 1위로 꼽혔다. '불공정거래 및 시세조종 등 시장 감시 강화'(24.1%),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해소'(22.3%)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 방안으로는 '불공정거래 및 불법 공매도 감독 강화'가 32.1%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해소'(20.0%), '우량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확대'(16.8%), '코스닥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지원'(14.0%)도 활성화 방안으로 거론됐다.

원·달러 고환율 지속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2.5%가 '외국인 자금 유출을 자극해 증시 하락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2%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jaeha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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